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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쿠팡 사태 이후 도용, 피싱 의심 사례 늘었다”

국민 10명 중 7명이 쿠팡 사태 이후 도용·피싱 의심 사례 늘었다고 답했다/스텔스솔루션

쿠팡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국민 10명 중 7명이 피싱 증가를 체감하고 있지만, 정작 비밀번호 변경 등 보안 수칙은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다수 국민이 여러 플랫폼에서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이른바 '비번 돌려막기'를 하고 있어 2차 피해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스텔스솔루션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5%가 여러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동일하거나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66.9%)은 쿠팡 사태 이후 계정 도용이나 피싱, 스팸 의심 사례가 늘었다고 답했다. 가장 우려하는 2차 피해로는 '계정 도용 및 금전 피해(64.6%)'가 꼽혔다.

 

하지만 실제 대응은 미흡했다. 유출 사고를 접하고도 10명 중 3명(28.4%)은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았으며, 모든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바꾼 사람은 5.1%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4.1%는 "불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며 체념하는 반응을 보였다.

 

더 큰 문제는 하나의 계정 정보가 뚫리면 다른 사이트까지 연쇄적으로 뚫릴 수 있는 보안 구조다. 조사 대상의 30.1%는 모든 사이트에서 완전히 동일한 아이디를 사용했고, 16.7%는 모든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똑같이 설정했다고 답했다.

 

특히 금전 피해와 직결되는 간편결제 비밀번호(6자리)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했다. 응답자의 약 90%가 모든 사이트에서 동일하거나(39.3%) 대부분 비슷한(47.3%) 결제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었다.

 

왕효근 스텔스솔루션 대표는 "국민 상당수가 쿠팡 사태 이후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비밀번호 변경 등 후속 조치에는 소홀하다"며 "도용과 피싱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선 무뎌진 보안 인식을 개선하고 적극적으로 비밀번호를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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