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대표 명소인 시흥 월곶포구의 해상 경관을 배경으로 배곧동과 월곶동을 연결하는 현수교 형태의 횡단보도교가 건립된다.
시흥시는 '배곧~월곶 경관육교 설치공사' 특정 공법 심의위원회를 열고 안정성과 시공성, 유지관리, 경관성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디에스글로벌이씨엠의 공법을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보도교는 민선 8기 시정 과제로 추진되는 핵심 사업으로, 그동안 단절돼 있던 배곧동과 월곶동 생활권을 연결해 주민 이동 편의를 높이는 한편, 해안 관광 명소화와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역할을 한다. 보도교 연장은 324m, 폭은 2m 규모이며, 현수교 형태로 설치된다.
선정 공법은 삼각형과 책의 형상을 활용해 미래도시 시흥과 교육신도시 배곧을 상징하며, 주탑은 배곧과 월곶을 잇는 관문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중앙 전망대와 시종점부 전망 공간을 통해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하고, 야간에는 투광등과 풋등을 활용해 주변 주거단지와 조화를 이루는 경관 조명이 제공될 예정이다.
시는 선정 공법을 바탕으로 우선 지반조사를 시행한 뒤, 조사 결과를 반영해 내년 상반기 중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약 14개월로 예상되며, 2027년 하반기 건립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경관육교는 안전성과 도시 미관을 동시에 고려한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며, "지반조사와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아름다운 보도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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