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 나폴레옹, 처칠. 인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 이 세 명의 인물들은 서로 접점이 없어 보이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굴’을 즐겼다는 것이다. 여전히 귀한 음식으로 대접을 받고 가격도 무척 비싼 굴을, 우리나라에서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특히 굴이 제철을 맞은 겨울에는 더욱 그렇다.
굴이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단연코 풍부한 향과 맛 때문이다. 생굴을 먹었을 때 입안 가득 퍼지는 굴 고유의 향은 바다에서 나는 음식의 매력이 무엇인지를 한껏 느끼게 한다. 맛도 맛이지만 ‘바다에서 나는 우유’라고 불릴 만큼 몸에 좋은 영양소가 다양하게 들어있다.
굴에는 3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데 우유와 비교했을 때 단백질은 3배가량 많이 함유돼 있다. 특히 천연 강장제라 불리는 타우린의 함량이 높다. 타우린은 간 기능 보호, 항산화, 신경계 및 눈 건강에 좋은 아미노산으로 굴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굴에 담긴 오메가-3 지방산 또한 혈관과 뇌 건강에 좋은 영양소이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미네랄 또한 굴에는 다양하게 들어있다. 굴은 특히 아연 함량이 가장 높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아연이 결핍되면 성장이 지연되고 식욕 감퇴, 염증, 면역력 감소, 탈모 등이 유발된다. 또한 동물성 식품 중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칼슘 성분이 풍부하여 뼈 성장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비타민 중에서는 비타민 B12가 굴을 대표하는 성분이다. 코발라민으로도 알려진 바타민 B12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우리 몸에서 적혈구 생성, 신경 기능 유지, DNA 합성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신경계 건강과 에너지 대사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동양, 서양 가릴 것 없이 굴은 오래전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신농본초경』에서는 굴을 중품(中品) 약재로 분류하여, 장수와 건강 유지에 효과적이라고 언급했다. 100세 시대에 걸맞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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