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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野 인천 찾아 국민대회, '계엄 사과' 양향자 나오자 마자 "배신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참석자들이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인근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뉴시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국을 순회하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인천 국민대회에서 계엄에 대한 당 차원의 사과와 반성을 언급한 양향자 최고위원이 나오자 강성 지지층이 반발하며 고성이 오갔다.

 

양향자 최고위원이 이날 오후 인천 주안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 연단에서 연설을 시작하자 일부 지지층이 고성을 지르며 양 최고위원에게 "배신자"라고 반복해 비난했다.

 

양 최고위원은 지난 29일 '민생회복 법치수호 대전 국민대회'에서 한 청중이 '계엄은 정당했다'란 팻말을 들고 있자 "무슨 계엄이 정당했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양 최고위원은 "계엄은 불법이었다. 그 계엄의 불법을 방치한 게 바로 우리 국민의힘"이라며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해 참석자들 중 강성 지지층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인천 국민대회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내는 그 책임이 우리 지도부에 있다"며 "모든 악기가 다같이 박자도 맞추지 않고 순서도 기다리지 않고 같이 소리를 내면 소음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도부를 여러분이 아무리 무너뜨리려고 해도 우리는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국민의힘을 재건하고 대한민국을 재건할 것이라는 약속을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드린다"고 했다.

 

양 최고위원은 앞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에게 계엄을 허락받지 않았다. 소통하지도, 설명하지도, 설득하지도 않았다. 당이 동의할 리 없다는 것을 잘 알았기 때문"이라며 "그렇다고 국민의힘에 우리당에 잘못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대통령의 오판을 막지 못했다. 우리가 낳은 권력을 견제하지도, 제어하지도 못했다. 따라서 우리당 모두의 잘못이고,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연설에서 당 일부 소장파 의원들이 요구하는 12·3 계엄에 대한 언급은 일절 하지 않았다. 대신,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을 받아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2일에 있다고 설명하며 법원이 영장을 기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 대표는 "저는 기각을 확신하고 있다. 특검의 영장은 읽기도 역겨운 삼류 소설"이라며 "근거도 없고, 앞뒤도 맞지 않는 억지 스토리를 끼워맞춰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영장 기각이 '대반격'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지긋지긋한 내란몰이가 드디어 그 막을 내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 대표는 "오늘 이곳에서 제2의 '인천상륙작전'을 시작하자"며 "하나된 힘으로 추 전 원내대표 영장을 반드시 기각시키자"고 제안했다. 또한 "정치 특검의 야당 탄압, 국민 탄압을 끝내자.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고 정권을 되찾아,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2일 경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민대회 일정을 취소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1일 "내일(2일) 개최 예정이던 경기도 국민대회가 긴박한 국회 일정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국민대회를 진행하며 일부 연설자의 강성 발언이 쏟아져 나오고, 양 최고위원의 사례처럼 지지자간 싸움이 부각되는 등 당에 도움보다 손해가 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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