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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전북도, 10월 집값 ‘전주 독주·익산 침체’ 심화…한국부동산원 발표 통계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10월 전북지역 주택시장이 전주권은 상승, 익산·군산은 하락하는 뚜렷한 분화 흐름을 보였다.

 

실수요가 집중된 전주가 시장을 견인한 반면, 익산과 군산은 거래 부진과 공급 부담에 발목이 잡히며 회복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북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5% 상승,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

 

겉으로는 소폭 상승이지만, 실제 시장은 전주가 대부분의 상승분을 책임지는 '한쪽 치우친 회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주는 완산구(0.50%), 덕진구(0.48%) 두 구 모두 도내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완산구는 서신동·효자동 등 중대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지됐다.

 

덕진구 역시 송천동·인후동1가 등 정주여건이 좋은 생활권을 중심으로 실수요 유입이 이어졌다.

 

전세시장도 같은 흐름이다. 완산구 0.23%, 덕진구 0.28%로 전북 내 유일하게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전주권의 탄탄한 실수요 기반과 안정된 교육·상권 인프라가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익산시는 0.31%로 도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구축 비중이 높은 데다 지역 내 이동수요가 약해 투자수요까지 빠지면서 하락 흐름이 뚜렷하다.

 

전세가격도 0.31%로 매매와 동일한 낙폭을 보이며 수요 부진이 겹쳤다.

 

군산도 0.10%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조촌·나운동 등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약세가 지속됐으며, 전세 역시 0.11%로 동반 하락한 모습이다.

 

산업 구조 변화와 인구 정체가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주권을 제외한 지역 중에서 남원(0.23%), 정읍(0.05%)이 소폭 상승했다.

 

남원은 도통동 일대, 정읍은 상동·수성동 등 준신축 단지의 제한적 거래가 가격을 지지했다.

 

다만, 두 지역 모두 수요 규모가 작아 전주처럼 흐름을 주도할 정도의 힘은 부족하다.

 

완주·김제·임실·순창·무주 등 군 단위 지역은 거래량 자체가 적어 지수 변동성이 미미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북 시장의 구조를 한목소리로 '전주 단일축'이라고 정의한다.

 

인구·교육·중심상권·교통 인프라가 전주에 집중돼 있는 데다, 전주 혁신도시·만성지구·효천지구 등 신도심이 꾸준히 확장되며 전주권의 수요 흡입력이 도내에서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전주 송천동 A공인중개사 대표는 "익산·군산의 약세는 단기 변동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며"전북 부동산 시장이 전주권 중심의 단핵 구조로 사실상 굳어져 있는 만큼 전주와의 격차가 벌어지는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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