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가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에이비엘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8.45% 상승한 16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상한가이자 52주 신고가인 16만4700원을 기록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의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맺으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신약 개발을 위한 '그랩바디' 플랫폼의 기술 이전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일 주가는 상한가로 마감했으며, 다음날인 13일에도 상한가 수준의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금 4000만달러(약 585억원)와 개발·허가 및 상업화에 따라 최대 25억6200만달러(약 3조7487억원)를 추가로 수령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제품 순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지급받을 수 있다.
이날 키움증권은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8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추측상 일라이릴리는 아밀로이드 베타 타겟 알츠하이머 치료제 키순라(Kisunla)를 승인받아 판매 중으로 동사의 플랫폼을 접목한다면 추후 키키순라의 효능과 안전성 개선 및 특허 연장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빅파마에 대규모 추가 기술 이전으로 기술 신뢰도 향상돼 전반적인 성공확률과 플랫폼 기여도를 공격적으로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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