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 인구 현황에 따르면 고령자, 임산부,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는 전체 시민의 약 29%인 30만 8,060명으로 추정되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동 편의를 강화하기 위한 교통복지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도시의 기본 책무"라며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편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별교통수단과 임차택시를 운영하는 고양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는 2010년 개소 이후 서비스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다. 현재 휠체어 리프트 등을 갖춘 특별교통수단은 79대, 임차택시는 13대가 운행 중이며 대상자 호출에 맞춘 이동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 기준 이동지원센터 등록 회원은 1만 6,672명, 이용 건수는 13만 9,108건에 달한다.
2023년 10월부터는 경기도 광역이동지원서비스가 도입돼 서울·인천까지 운행권역이 확대됐으며, 2024년 12월부터는 시군별·광역센터로 이원화돼 있던 배차 체계를 광역센터로 일원화해 서비스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중증장애인 택시비 지원 사업도 이어지고 있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장애 정도가 심한 시민은 제휴 체크카드를 통해 택시 요금의 70%까지 보조받을 수 있으며, 1회 1만원, 월 10만원 한도로 지원된다. 올해 10월까지 4만 9,267건이 지원됐다.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저상버스 도입도 속도를 냈다. 민선8기 공약이었던 저상버스 300대 확대 도입은 올해 41대를 추가 투입하며 연내 317대 도입을 완료했다. 현재 고양시 전체 저상버스는 487대가 운행 중이며, 올해 안으로 33대가 더 늘어날 예정이다. 시는 운수업체 부담을 덜기 위해 저상버스 구매 시 대당 최대 9천만 원의 보조금도 지원하고 있다.
버스정보시스템 개선, 저상버스 도착 정보 확대 제공, 정류장 환경 정비, 운전자 교육 강화 등 서비스 품질 향상도 추진 중이다.
한편 대중교통 소외지역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고양누리버스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경기도 도시형 교통모델로 운영 중인 누리버스는 현재 N001·N002·N003·N005·N007 등 5개 노선, 11대가 운행되며 지난 9월 기준 월평균 이용객은 4만 1,993명에 이른다.
올해 들어 대화역~킨텍스 GTX-A역 연장(N002), 운수종사자 충원에 따른 증차, 장항지구와 GTX-A역을 잇는 N003 신설 등 노선 조정이 이뤄졌다. 교통 소외지역 해소를 위해 N005 노선도 필리핀참전비에서 대자동마을회관까지 연장됐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반영한 노선 효율화와 교통약자 맞춤형 이동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해 이동복지 수준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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