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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게임

크래프톤, 활짝 웃었다...3Q 영업익 3486억…창사 이래 첫 누적 1조 돌파

2024지스타 크래프톤 부스/최빛나 기자

크래프톤이 2025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크래프톤은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 2조4069억 원, 영업이익 1조519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3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긴 것이다.

 

3분기 단독 실적은 매출 8706억 원, 영업이익 3486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영업이익은 7.5% 각각 증가했다. 배틀그라운드 IP를 중심으로 한 견조한 트래픽과 글로벌 시장 확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배틀그라운드 IP 효과…PC·모바일 동반 성장

 

사업 부문별로는 PC 3539억 원, 모바일 4885억 원, 콘솔 102억 원, 기타 180억 원을 기록했다.

 

PC 플랫폼 매출은 '펍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 기반 확장으로 전년 대비 29% 늘며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에스파, 지드래곤, 부가티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이 화제성을 높였고, 트래픽 상승으로 이어졌다.

 

모바일 부문도 글로벌 흥행을 이어갔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는 인도 한정 콘텐츠와 서버 확장으로 이용자 경험을 높이며 분기 매출 최대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버전에서는 트랜스포머 테마 모드, 성장형 스킨 등 콘텐츠 다변화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기타 부문은 넵튠의 애드테크 광고 실적이 반영돼 전년 대비 131% 급증했다.

 

◆IP 프랜차이즈 강화…'PUBG 2.0' 전환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를 '게임'에서 '프랜차이즈 플랫폼'으로 확장하며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PC·콘솔에서는 지속적인 글로벌 브랜드 협업으로 문화 콘텐츠적 경험을 강화하고, 타이틀 간 시너지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특히 '배틀그라운드'를 '펍지(PUBG) 2.0' 게임플레이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언리얼 엔진 5 업그레이드,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확장, 신규 모드 개발 등이 핵심이다.

 

모바일 부문 역시 콘텐츠 다양화와 라이브 서비스 강화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인도 시장 공략 강화…3000억 투자·현지화 가속

 

크래프톤은 인도를 글로벌 성장 거점으로 삼고 현지 시장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규모는 약 3000억 원에 달한다. 인도 현지 브랜드 협업, 지역 맞춤형 콘텐츠, 네트워크 환경 최적화 등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BGMI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e스포츠 리그와 팬덤 생태계를 구축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인도 대표 크리켓 게임 '리얼 크리켓' 시리즈를 보유한 노틸러스 모바일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리얼 크리켓 24'의 직접 퍼블리싱과 스포츠 라이선스 사업 진출을 추진하며 인도 내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AI 전환 본격화…"AI 퍼스트 기업으로 재편"

 

크래프톤은 지난달 'AI 퍼스트(AI-First)' 기업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약 1000억 원 규모의 GPU 클러스터를 구축해 창의적 실험 환경을 마련하고, 조직 구조와 업무 방식을 AI 중심으로 전환한다. 또 SK텔레콤 컨소시엄과 협력해 5000억 파라미터 규모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중이며, 학습부터 서비스 내재화까지 아우르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 AI 기술과 콘텐츠 생성 역량을 고도화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CPC(크래프톤 퍼스널 컴패니언) 기술을 적용한 'PUBG 앨라이(Ally)'를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 모드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크래프톤의 이강욱 AI본부장은 "내년 상반기 PUBG 앨라이를 공개할 예정이며, 글로벌 최초의 시도로 엔비디아와 협력해 혁신적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규 IP 11종 개발…'팰월드 모바일' 지스타 공개

 

크래프톤은 5개년 중장기 계획에 따라 신규 프랜차이즈 IP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총 11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며, 오픈월드 생존 제작 장르 신작 '팰월드 모바일'을 오는 13일 부산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한다.

 

회사는 특화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 확장을 통해 IP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IP 경쟁력과 인도 시장 성장이 올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며 "AI 전환을 통한 기술 혁신과 글로벌 IP 확장을 병행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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