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17일 '2023~2027 축산냄새 저감 5개년 대책'의 추진 성과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안성시 축산냄새 저감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보라 안성시장을 비롯해 윤종군 국회의원,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 관계자, 축산단체, 농·축협,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3년간 추진된 냄새 저감 대책의 성과와 우수사례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안성시 ESG 냄새저감·상생축산사업 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축산냄새 저감대책 성과보고, 우수농가 사례 발표, '안성시 탄소중립·신재생에너지·상생축산 비전 2030' 선포식 순으로 진행됐다.
안성시는 이번 성과보고에서 지난 3년간 추진된 4개 핵심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먼저 중·대규모 농가와 청년농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무창축사 지원사업'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안성형 무창축사 표준모델을 개발해 농가당 최대 10억 원을 지원했으며, 현재 6개소가 완료되고 3개소가 추진 중으로 냄새가 80~90% 이상 저감되는 성과를 보였다. 중·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냄새저감 시설 지원사업'은 농가당 3억 5천만 원 한도로 단계적 지원이 이뤄졌으며, 현재 12개소가 완료되고 6개소가 추진 중으로 냄새가 50~70%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악취 민원이 잦은 소규모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한 '축사 이전(철거) 보상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6개 양돈장이 철거되었고, 냄새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안성시는 전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스마트 ICT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148개소에 188대의 측정 장비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으며, 악취 수치 상승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이 시스템은 AI 기술을 연계한 스마트 관리 사례로 지난 9월 농식품부 주최 '2025년 제3회 스마트축산 AI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같은 정책적 노력을 바탕으로 복합악취는 전년 대비 58%, 암모니아는 15%, 황화수소는 67% 감소했으며, 환경민원 건수도 2021년 376건에서 2024년 266건으로 약 30% 줄어 시민 체감도가 높아졌다. 특히 스마트 무창축사 지원을 받은 한 양돈농가의 경우 모돈당 연간 생산두수(PSY)는 24.6두에서 32.4두로, 출하두수(MSY)는 21.5두에서 28.4두로 향상됐으며, 상등급 출현율도 67%에서 87%로 높아져 냄새 저감이 생산성과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보라 시장은 "축산냄새 저감대책이 3년차에 접어들며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축산농가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며 "특히 우수사례로 발표된 두오팜, 민근농장, 승양농장의 2세 축산인들을 통해 지속가능한 안성 축산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4년간 축산냄새 저감사업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했지만, 이 중 시비 비율이 91%에 달하고 국·도비는 9%에 불과하다"며 "축산냄새 문제는 특정 지자체의 과제가 아닌 축산업 구조개선과 환경정책의 일환으로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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