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대한 관련 당국의 제재를 촉구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MBK 파트너스가 국민과 국회를 기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홈플러스는 고용순위 9위로 노동자와 입점 상인, 납품업체 등 10만명의 생계가 달린 기업"이라며 "가족까지 포함하면 30만명의 삶이 걸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저와 민주당 의원들은 홈플러스 본사를 찾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만났다"며 "그는 우선 협상 대상자가 있다고 말하며 15개 점포의 폐업을 유예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어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부연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 회장에게) 묻겠다. 만약 그런 말을 한 증거가 나오면 책임을 지겠나"라며 "회의 후 불과 며칠 만에 말을 뒤집고 인수자 공개 모집으로 전환했다. 11월10일까지 인수자를 찾겠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를 명분으로 손 털고 떠나려는 파렴치한 먹튀 시나리오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제 정무위 국감에서 김 회장은 인수 책임이 없다면서 사재 5000억원 출연을 강조했다. 실제로는 조건부이거나 보증에 불과하다"며 "자기 돈 한 푼 제대로 쓰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진다는 이런 뻔뻔함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입법부가 우습게 보이나. 이렇게 입법부를 우롱해놓고 대충 넘어가려고 생각한 건 아닐 것"이라며 "끝까지 해보자.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 기관의 MBK에 대한 엄중한 제재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연금과 금융기관들도 스튜어드십 원칙과 사회적 책임 투자 원칙에 따라 MBK 투자금 회수를 적극 검토해달라"며 "다시는 이런 부도덕한 사익집단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눈물로 부를 축적하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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