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시청 직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순직 결정이 내려진 뒤 내부 회의를 통해 공식 입장을 정리하고 조직 쇄신 의지를 밝혔다. 유능동 권한대행은 전 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강조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시는 지난해 발생한 시청 직원 사망 사건을 계기로 조직문화 쇄신에 나선다. 최근 인사혁신처 공무원 재해보상 심의회가 해당 사망 사건을 '순직'으로 인정함에 따라, 시는 지난 10월 13일 확대간부 및 읍면동장 연석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공개하고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회의에는 각 부서장과 읍면동장이 참석했으며, 전 직원은 시청 내부 방송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입장을 공유받았다. 유능동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입장문을 낭독하며 "고인이 겪은 고통과 비극적인 결과에 대해 시를 대표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슬픔을 견뎌온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유 권한대행은 고인의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기리며 "그는 시민과 시정을 위해 헌신했고, 그 헌신은 시가 책임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사건 이후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외부 전문가를 통한 사실관계 조사와 심의를 진행해왔다.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과 더불어 전 직원을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조직문화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상시 신고체계와 갈등 중재 절차를 재정비하고, 신고자 보호를 위한 인사상 불이익 방지 기준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 기반 강화에도 착수한 상태다. 시는 이러한 조치를 통해 유사 사건의 재발을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유 권한대행은 "시청의 모든 직원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소중한 동료"라며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건강한 조직의 근간이며, 다시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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