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일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2025 한글 한마당'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글의 본고장 경북에서 훈민정음 창제를 기념하고 미래세대와 함께 한글의 자주·애민·실용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한글로 잇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한글로 잇다'는 경북이 5한(五韓)의 중심지로, 한글에서 피어난 아름다움을 경북에서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영남대학교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윤희란 경산시 부시장, 이윤화 경북도교육청 교육국장, 이경수 영남대 대외협력부총장을 비롯해 영남대·경운대·경북대 등에서 온 유학생 400여 명이 함께했다.
기념식은 '우리말 사랑 캠페인'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훈민정음 머리글 낭독, 기념사 및 축사, 인도 델리대학교의 한글 세계화 사례 발표, 드로잉 퍼포먼스, 한글날 노래 합창, 한글 모바일 퀴즈쇼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권숙희 내방가사 문학회장과 구미 옥계동부초 1학년 김하영 학생이 함께 훈민정음 머리글을 낭독하며 세대가 어우러져 세종대왕의 창제 정신을 되새겼다. 또한 인도 델리대학교 장학생이 한국어 소감을 직접 발표해 관심을 끌었으며, 경북도와 경북대는 델리대에 한국어 교원을 파견해 100여 명의 학생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한글 모바일 퀴즈쇼로 참가자들이 한글과 경북의 역사·문화를 즐겁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로비에서는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제4회 한글활용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됐다. 또한 APEC 정상회의 홍보 영상과 광고 쪽지가 상영·배포되고, 세종대왕 및 훈민정음 포토존이 마련돼 분위기를 더했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글은 과학성과 합리성, 독창성을 갖춘 세계 최고의 문자이며, 경북은 훈민정음해례본이 발견된 한글 유산의 본향"이라며 "오늘 이 행사를 통해 한글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미래세대와 함께 한글의 가치를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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