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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질주에 일론 머스크 자산 5000억달러 돌파

월가, 3분기 인도량 전망 상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뉴시스

테슬라 주가가 연일 상승하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자산 가치가 사상 처음 5000억달러(약 702조원)를 넘어섰다.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며 주가 랠리에 불을 지폈다.

 

미 경제매체 포브스는 1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이날 기준으로 개인 자산 5000억달러(약 702조)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4000억달러를 넘어선 지 불과 10개월 만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가 약 4% 상승하면서 머스크 자산은 하루 새 약 93억달러(약 13조원) 늘었다.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 12%의 가치는 현재 1910억달러(약 268조원)에 이른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나흘 연속 상승하며 1일 뉴욕증시에서 459.46달러에 마감했다(전일 대비 +3.31%). 장중 한때 462.29달러(3.95% 상승)까지 올랐다. 월간 기준으로도 9월 한 달 동안 31.8% 뛰며 9개월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고, 연중 저점이던 4월 초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1조5280억달러를 넘어섰다.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은 전기차 판매 실적 개선 기대다. 미국 연방 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가 9월 말 종료되기 전 구매 수요가 몰리면서 3분기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테슬라 3분기 인도량 전망치를 기존 42만대에서 48만2900대로 상향했다. 이는 팩트셋 집계 월가 평균 전망치(44만8000대)를 크게 웃돌며 올해 3분기 인도량이 전년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캐너코드는 약 30개국 차량 등록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주가를 끌어올린 직접적 계기도 있다. 일론 머스크가 9월 초 자사주 257만주(약 10억달러 규모)를 장내 매수하며 시장의 신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머스크가 주력하는 로보택시,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사업 청사진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유지시키고 있다.

 

머스크의 보유 자산은 테슬라 외에도 우주기업 스페이스X 지분 약 42%(1680억달러 상당),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와 AI 스타트업 xAI를 합병한 회사의 지분 약 53%(600억달러 상당)를 포함한다. 포브스는 현재 자산 증가 속도가 유지될 경우 머스크가 2033년 3월 이전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trillionaire)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전기차 시장은 세액공제 종료 이후 수요 둔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테슬라는 신차 출시와 가격 전략을 통해 판매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공백기에도 테슬라의 브랜드 파워와 혁신 기술이 수요를 지탱할 가능성이 높다"며 "머스크의 자산 증가는 테슬라의 미래 성장 기대를 반영하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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