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는 2014년부터 운영해온 '안녕하세요 어르신' 사업이 10년간 2만 명이 넘는 어르신들에게 안전망을 제공하며 지역 복지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고 1일 밝혔다.
사하구는 매주 2차례 독거노인 가정에 건강 음료를 배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이 사업을 통해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해왔다. 문을 두드리며 건네는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는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
실제로 배달원이 며칠간 현관 앞에 쌓인 음료를 발견해 고독사를 조기에 발견한 사례, 어르신의 어두운 표정을 눈치채 고혈압 위기를 막은 사례 등이 보고됐다. 작은 관심이 생명을 살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이 사업이 10년간 지속될 수 있었던 데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의 꾸준한 후원이 큰 역할을 했다. 공단은 2020년 이후 매년 1000만원 이상을 정기적으로 지원하며 사업이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와 연계된 돌봄 모델로 발전하도록 뒷받침해왔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이 사업이 10년 넘게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건강보험공단의 꾸준한 후원 덕분"이라며 "공단의 지원이 없었다면 우리는 어르신 곁을 지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 전문가들은 복지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지속성'을 꼽는다. 이미 주민과 어르신들에서 성과와 필요성이 확인된 만큼 건강보험공단이 앞으로도 장기적인 파트너로 함께한다면 고독사 없는 마을, 안심할 수 있는 노후를 만드는 모범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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