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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 > 인물

[CEO와칭] '실용주의 리더십' 삼성 이재용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3년 10월19일 기흥 차세대R&D단지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삼성그룹의 미래를 책임지는 리더로서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존재감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경영 행보는 단순히 기업을 이끄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의 경제와 미래 산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1991년 삼성전자 총무그룹에 입사하며 경영 일선에 발을 디뎠다. 이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 상무, 전무, COO 부사장, 사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경영 역량을 쌓았다.

 

2014년 이건희 선대회장의 와병으로 그룹 경영의 전면에 나섰고, 2022년 10월에는 삼성전자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며 명실상부한 삼성그룹의 최고 경영자로서의 위상을 확립했다.

 

이재용 회장은 복잡한 지분 구조를 단순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였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적 문제들도 성공적으로 해결하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해 나갔다.

 

삼성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기술 혁신 및 미래 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는 '기술 중시'와 '선행 투자'를 강조하며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삼성은 2022년 5월 반도체, 바이오, AI 등에 대해 2026년까지 5년 간 국내 360조원 포함, 총 4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 글로벌 산업구조 개편을 선도하는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업'을 선언했다.

 

우선 반도체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시스템 반도체 투자도 기존 133조원에서 171조원으로 확대했다. 2042년까지 총 300조원을 들여 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통신, AI, 로봇, 슈퍼컴 등 미래 신기술에 대한 R&D를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추진 중이다.

 

특히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 신화'로 육성할 예정으로, 삼성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모더나 백신 조기 대량 생산에 성공하며 백신 접종률 제고를 통한 '단계적 일상회복'에 크게 기여했다.

 

삼성은 '미래 사업 준비'에 그치지 않고 미래 세대를 위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향후 5년간 8만명 신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력 수요는 연간 1만명으로 첨단산업 위주로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청년희망 ON' 간담회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바 있다.

 

삼성은 CSR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정립해 추진 중이다. 학습 여건이 어려운 중학생들의 진학을 돕기 위한 '드림클래스'를 온라인으로 전면 개편하고, 진로탐색·미래역량 교육을 강화해 교육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 삼성은 S/W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S/W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 기회 확대를 돕는 삼성 청년SW아카데미(SSAFY)를 운영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2년 10월 28일 협력회사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삼성전자

◆ 약력

 

-생년월일 : 1968.6.23 (양력)

 

-출생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거주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현 직함 : 삼성전자 회장(2022~)

 

-혼인 : 임세령 대상 부회장(2009년 합의 이혼)

 

-자녀 : 1남 1녀

 

-경복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동양사학 학사

 

-게이오기주쿠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하버드 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과정 수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2년 12월22일 SDV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삼성전자

◆ 경력

 

-1991 삼성전자 총무그룹 입사

 

-2001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

 

-2003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

 

-2004~2008 에스엘시디 등기이사

 

-2007~2008 삼성전자 전무(CCO, Chief Customer Officer)

 

-2007~2008 삼성전자 전무

 

-2010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 부사장 (COO)

 

-2010 ~ 2012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 사장 (COO)

 

-2012 삼성전자 부회장

 

-2015~2020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2015~2021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2022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2년 11월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부산 소재 도금 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삼성전자

◆ '크고 강한 기업' 넘어 모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와병 이후 삼성을 이끌어 온 이재용 회장은 2020년 12월 '더 크고 강한 기업'을 넘어 '모든 국민들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기업가로서의 '꿈'을 밝혔다.

 

이를 위해 이재용 회장은 ▲신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 확장 ▲준법문화 정착 ▲산업 생태계와의 소통 확대 및 지원 ▲임직원 자부심 및 국민 신뢰도를 높여 '국격에 맞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실제 이 회장은 "선대보다 더 크고 강하게 만드는 것이 효도라는 가르침, 그 말이 강렬하게 남아 있다. 경쟁에서 이기고 성장시키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제가 꿈꾸는 승어부는 더 큰 의미를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삼성 임직원들이 우리 회사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모든 국민들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기업인 이재용의 일관된 꿈"이라고 밝혔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으로부터 삼성을 이어 받아, 진정한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 '승어부(勝於父)'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것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삼성을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노력을 축적해 가는 모습에 호평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철학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진지한 고뇌를 거듭하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인의 품격이 느껴진다. 이재용 회장의 '뉴 삼성' 변신이 기대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3년 0월 19일 경기 용인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열린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30주년 기념행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앞줄 오른쪽부터),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시각장애인 파트너들이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삼성전자

◆아픈 손가락 e삼성·e삼성인터내셔널

 

이재용 회장이 반도체 등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뒷면에는 상처도 있다.

 

2000년 당시 33세의 이재용 회장은 인터넷 벤처 지주회사 e삼성과 e삼성인터내셔널을 창업했다. 이 회장이 직접 지분 60%의 대주주로 출자했고, 나머지 지분은 삼성 관계사와 특히 당시 삼성 2인자 이학수 부회장까지 참여한 사실상 삼성 수뇌부가 단단히 베팅한 사업이었다.

 

IT벤처사업 투자를 목표로 한 e삼성은 국내 투자를 맡고 e삼성인터내셔널은 해외 투자를 책임졌다. 이 회장은 e삼성을 통해 경영 능력을 입증하는 성과지표로 사용하고, 미국의 거대 IT 기업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처럼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하지만 설립 1년 만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e삼성을 위한 삼성그룹의 일감 몰아주기와 내부거래, 부당 지원으로 경고를 받으며 사업 초기부터 흔들렸다. 2001년 e삼성과 e삼성인터내셔널은 외국 법인과 투자한 모든 회사를 합쳐 당시 총 17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이 회장은 자신의 첫 사업의 쓴잔을 마셨다. 삼성자동차, 삼성중공업 등에서 산업분석가로 일했던 삼성맨 출신 칼럼니스트가 쓴 '삼성의 몰락'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삼성 반도체 기술혁신의 기틀을 닦은 자가 이병철이라면, 그 바통을 이어 받아 그룹을 '세계 최고'로 거듭나도록 만든 인물은 이건희였다. 1987년 삼성 그룹의 경영자가 된 그는 거침 없는 반도체 투자를 단행했고, 그 결과는 지금껏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왕좌' 타이틀로 증명됐다. 합리적 의사결정을 중시하는 리더십을 갖춘 이재용 회장은 '실용주의'를 앞세워 삼성그룹의 '이재용 시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2년 12월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삼성전자 법인(SEV)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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