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보건소가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이 집중되는 가을철을 앞두고 기피제를 무료 배부하고, 감염병 예방 수칙을 알리는 선제 대응에 나섰다. 추석 연휴 전후로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를 겨냥해 군민 건강 보호에 방점을 찍은 조치다.
보건소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이 급증하는 10~11월을 대비해 관내 9개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기피제를 무료 배포하고, 감염 예방 수칙 홍보 활동을 병행했다. 특히 등산객이 자주 찾는 주요 등산로 8곳에 설치된 자동 분사기도 사전에 점검하며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이번 조치는 벌초와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이 급증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진드기 물림으로 인한 감염병을 막기 위한 예방책의 일환이다. 진드기에 물려 감염될 수 있는 대표 질환으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쓰쓰가무시증이 있으며,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024년 기준 경상북도는 SFTS 확진자 수가 전국 3위에 해당하는 26명을 기록했고, 이 중 8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30.8%에 달했다. 이처럼 높은 사망률에도 불구하고 예방백신이 없어, 감염을 막기 위한 사전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군 보건소는 긴 소매 옷과 바지, 양말과 장화를 착용하고, 기피제를 활용하는 등 기본적인 예방법을 준수해줄 것을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강종호 보건소장은 "이번 활동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사전 차단하고 중·노년층이 많은 군민의 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라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초나 성묘를 계획한 분들은 반드시 예방 수칙을 실천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