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최덕규 의원(경주2, 국민의힘)은 제358회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경상북도 소방공무원 원거리 근무자 주거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23일 건설소방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경북 소방공무원이 순환 인사로 인해 주거지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근무하면서 겪는 주거 불안정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 도민 안전을 위한 소방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조례안에는 ▲원거리 근무자 주거지원 계획 수립 ▲숙소운영위원회 설치 및 기능 ▲원거리 근무자 숙소 확보 및 운영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덕규 의원은 "소방공무원은 순환 인사로 인한 원거리 출퇴근 부담에 더해, 초대형 산불과 같은 장기간 재난 대응으로 안정적인 주거 여건이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도내 소방공무원 5,456명 중 663명(12.2%)이 원거리 근무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문제는 매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꾸준히 지적돼 왔다.
최 의원은 "재난 현장에서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 소방공무원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은 필수적인 요소"라며 "이번 조례안을 통해 주거 불안정을 해소하고 사기를 높여 도민이 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오는 10월 2일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을 거쳐 공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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