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지역 고용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일자리 연계 플랫폼을 마련했다. 지역 내외 기업과 공공기관이 대거 참여한 '2025 영주시 일자리 박람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구인난과 구직난 해소에 기여했다.

영주시가 지난 23일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한 '2025 영주시 일자리 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 영주시, 영주상공회의소, 경북전문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영주시취업지원센터와 경북전문대학교 WE RISE 추진단이 주관했다.

올해 박람회는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으며,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와 인재를 찾는 기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SK스페셜티㈜, 노벨리스코리아㈜, ㈜베어링아트, ㈜영풍석포제련소 등 대기업을 비롯해 한국철도공사,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산림치유원 등 공공기관이 채용 안내관을 운영했다.

이와 함께 에이스씨엔텍㈜, ㈜선일일렉콤, ㈜영주씨엠, ㈜대원종합건설 등 지역 기업과 삼백의료재단 상주성모병원, 영주적십자병원 등 의료기관, 호텔과 유통업체 등 다양한 업종의 52개 기업이 현장 채용과 상담을 펼쳤다.

현장에는 구직자를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도 다수 마련됐다. 이력서 클리닉과 사진 촬영, 면접 이미지 메이킹, 직업적성검사, 퍼스널컬러 진단, 취업 타로 등 다양한 취업 지원 콘텐츠가 운영되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고용노동정책 홍보관과 함께 노인·여성·장애인·외국인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상담 부스도 운영됐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채용행사를 넘어 지역 사회와 교육기관, 기업이 함께하는 협업의 장으로, 고용 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기반을 다지는 데 의미를 더했다.

정병대 영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행사가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유익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교육기관과 함께하는 박람회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전문대학교 최재혁 총장은 "맞춤형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 강화를 통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박람회를 계기로 많은 구직자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고, 기업은 적합한 인재를 만나는 기회를 얻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용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