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군수 손병복)이 가을을 맞아 축제와 생태, 치유의 매력을 아우른 다양한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동해선 개통으로 접근성이 높아진 가운데,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가을 여행지가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는다.
형형색색의 단풍이 산과 계곡을 물들이고 푸른 동해가 투명하게 빛나는 계절, 울진군이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여행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가을철을 맞아 열리는 성류문화제와 죽변수산물축제는 울진의 전통과 바다의 풍요를 담아낸 대표 관광 콘텐츠다.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울진 성류굴 입구와 연호문화센터, 연호공원 일원에서는 제49회 성류문화제가 개최된다. 1977년 시작돼 반세기에 가까운 전통을 이어온 성류문화제는 울진의 문화적 뿌리를 공유하고,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성류굴의 역사적 배경을 무대로 한 전통 공연과 전시, 문화체험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는 울진 전국한시 백일장대회와 신라비 서예대전 전시, 군민 민속장기대회, 학생 백일장 및 사생대회, 울진사투리대회 등 지역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민속공연과 전통혼례 시연, 목공예와 도자기 체험, 가훈 쓰기 등 전통문화 체험도 준비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울진의 가을은 축제뿐 아니라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생태관광지들로도 가득하다. 금강송 숲길은 신라 시대부터 보존돼 온 천연림으로, 송진 향기와 함께 붉게 물든 단풍 속을 걷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봇도랑길은 계곡과 숲이 어우러진 생태탐방로로, 원시 자연에 가까운 울진의 면모를 보여준다.
월송정 맨발걷기길은 천연 흙길로 조성돼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으며, 가을밤 반딧불이 조명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불영사와 불영계곡은 단풍과 고찰이 어우러지는 명소로, 트레킹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코스다. 금강송에코리움에서는 숲속 치유 프로그램이 마련돼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며, 덕구온천과 백암온천은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해안 관광지로는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가 있다. 해상 절벽 위를 걷는 스릴 넘치는 체험과 함께 탁 트인 풍광이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죽변항 인근 드라마세트장과 하트 해변도 울진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을 명소다. 울진해양레포츠센터에서는 프리다이빙과 스킨스쿠버 체험도 가능해 수중 스포츠를 즐기려는 방문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관광 인프라도 꾸준히 확충되고 있다. 울진군은 군비를 60% 지원하는 '관광택시' 제도를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1,000번째 이용객을 돌파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어촌버스 무료 운행도 함께 시행 중으로,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며 체류형 관광을 뒷받침하고 있다.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죽변항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는 울진의 바다를 중심으로 한 또 하나의 대표축제다. 대방어 해체쇼, 맨손 활어잡기, 수산물 경매와 장터 등 신선한 바다 먹거리를 직접 보고 즐기는 체험형 행사로 구성돼, 관광객의 미각과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깊어가는 가을, 울진은 산과 바다, 숲과 온천이 어우러진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성류문화제와 죽변수산물축제 등 지역의 가을 축제를 중심으로 울진만의 관광 매력을 적극 알려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관광객들이 울진을 찾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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