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8년 11월 열릴 COP33은 198개 협약 당사국과 4만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 회의다. 포항시는 이번 유치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기후 리더십을 확보하고, 지역 산업구조 전환과 균형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시는 이번 준비가 단순한 일회성 노력이 아닌, 지난 10여 년간 이어온 도시 전략의 연장선임을 강조했다. 철강 중심의 전통 제조업에서 벗어나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바이오, AI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해왔으며, 도시 전역을 녹지축으로 연결하는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저탄소 기반도 구축했다. 또한 2021년 '2050 탄소중립 환경드림시티' 선언과 함께 전국 최초로 ESG 선도도시를 표방하며 실질적 감축 과제를 실천해왔다.
포항시는 '한-러 지방협력포럼'(2018), '국제수소연료전지 포럼'(2022~), '세계녹색성장포럼'(2025)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축적했으며, 포스텍(POSTECH), RIST, 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 세계적 연구·산업 인프라를 보유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부터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경제포럼(WEF) 등 국제기구와 교류를 이어왔으며, 지난 8월에는 UNIDO와 '저탄소 철강 워크숍'을 공동 개최하는 등 실질적 협력 경험도 쌓았다.
시는 COP33 유치를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폭제로 삼기 위해 시민 참여도 확대하고 있다. '타운홀콥', '2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 '환경학교 운영' 등 공동체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범시민 서명운동과 토론회, 포럼을 통해 공감대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오는 11월부터 COP33 유치 타당성 용역에 착수해 전문가 자문 등 다각적 검토 과정을 거쳐 준비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철강산업의 저탄소 전환과 신산업 육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도약하고, COP33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의 기후 리더십 강화와 지방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COP33은 단순한 유치가 아니라 지역과 국가가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상징적 선언"이라며 "관계 부처, 경북도, 정치권과 협력해 유치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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