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은 최대호 안양시장이 굵직한 성과를 내며 안양시를 스마트하고 안전한 도시로 이끌고 있다. 그는 159개 공약 중 157개를 완료하거나 추진 중이며, 공약 이행률 98.7%를 기록했다. 기초 지자체 중 최초로 UN 산하 국제기구가 인정한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고, 스마트 귀가·고령자 안심 서비스 등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연이어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구조물 이상을 발견한 즉시 조치해 단 3시간 만에 대형 참사를 막아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재난 대응 능력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안양형 여성친화기업' 협약, GTX-C 정차 확정과 광역철도망 확충 등 교통 인프라 확대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최 시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지혜가 시정의 방향을 정해왔다"며 "더 가시적인 성과, 더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대호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앞으로의 추진계획은?
박달스마트시티는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일대 328만㎡ 규모 군부대 탄약시설을 지하화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종전 부지를 양여 받아 4차 산업혁명 중심의 첨단산업·문화·주거단지로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2010년 민선 5기에서 '군부대 이전 및 활용 대책' 논의로 시작됐다. 2018년 국방부에 박달동 탄약시설 이전을 공식 건의했고, 이듬해 경기도 및 지상작전사령부와 정책회의를 통해 사업의 밑그림을 그렸다. 2021년에는 합의각서(안)을 국방시설본부에 제출하며 본격 추진에 나섰다.
지난 2월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사전입지심사를 완료했고, 8월 기재부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며 사실상 마지막 고비를 넘었다. 연내 국방부와 합의각서 체결을 끝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박달스마트시티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스마트 탄약고를 구축해 군사시설 효율화를 도모하고, 오는 2033년까지 주거·일자리·문화가 어우러진 복합스마트도시를 조성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
◇ 연현공원 조성사업이 7년 만에 재개됐다. 경과와 향후 계획은?
연현공원 조성사업은 연현마을 아스콘 공장에서 발생한 악취와 대기오염으로부터 주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안양시의 오랜 숙원이다. 2017년 인근 초등학교에서 발암물질 벤조피렌이 검출되며 문제가 공론화됐고, 이후 공장 운영사와의 행정심판·소송이 11건 진행됐다.
2024년 6월 도시관리계획 결정 취소 소송에서 안양시가 최종 승소하면서 7년에 걸친 법적 분쟁이 마침내 마무리됐다. 시는 곧바로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회의를 열고 감정평가·보상협의 등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총사업비 730억 원을 들여 석수동 아스콘 공장 부지 3만7,546㎡를 근린공원으로 조성하는 이 사업은 지역의 갈등을 치유하고 주민에게 생태 친화적 공간을 제공할 전망이다.
갈등을 넘어 새로운 출발선에 선 연현마을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생태 친화적 공간을 품을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 안양시가 추진해 온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의 현재 상황은?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단순한 도시개발사업이 아닌, 오랜 시간 소음과 진동, 분진에 시달려온 시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고 단절된 도시를 연결하는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2010년 민선 5기 시장을 준비하면서 도시 공간을 단절해 사회·경제적 손실을 끼치고 있던 경부선에 주목했고 미래를 위한 해답으로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공약했다. 이후, 2012년 경부선이 지나는 경기·서울권 6개 지자체와 지하화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공동 용역과 서명운동 등을 이어왔다. 지난 2월 국토부의 선도사업 대상지에서 제외됐으나, 지난 5월 종합계획 제안서를 재제출하며 추진 동력을 이어가고 있다.
안양시 구간은 석수역~명학역까지 약 7.5킬로미터로, 주변 지역 개발과 연계해 사업성을 확보하고 단절된 도시 연결 및 노후 지역의 연계 개발 등을 제안서에 담았다.
국토부는 오는 12월까지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 수립하고, 수도권을 포함한 추가 사업 대상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반드시 종합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경제적 타당성 확보, 재정 기반 강화 등 전략적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 서울 서부선 안양 연장 추진 배경은?
안양은 현재 1호선·4호선, GTX-C,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신안산선 등 6개 노선이 지나가는 교통 중심지다. 여기에 더해 시청사 부지 기업 유치, 평촌신도시 재정비를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 서부선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서부선을 서울대입구에서 안양 비산동과 평촌신도시까지 연결하면 여의도는 20분대, 서울 강북의 신촌까지 30분대의 통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수도권 교통 혼잡 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가 올해 하반기 공청회를 거쳐 내년도 상반기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을 승인·고시할 계획으로 안양의 연장 노선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안양의 미래 도약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
◇ '스마트도시' 안양의 디지털 전환 성과는?
안양은 2012년 '스마트도시'를 미래 비전으로 선포하고 기반을 다져왔다. 2021년 국토부로부터 스마트도시 인증을 획득했고, 2023년 재인증에 이어 2024년에는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으로부터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확장 개관하고, 자율주행버스 '주야로' 운행을 시작했다. 초고도 CCTV를 통한 불법 드론 탐지, AI 실종자 탐지시스템, 스마트폰 안전귀가 앱 기반 '달빛동행' 서비스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현재는 '스마트 디지털전환TF'를 가동해 AI 기반 도시 안전망과 ICT 사업을 추진 중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5개년 스마트도시 발전전략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최근 체코·오스트리아를 방문했다. 어떤 성과가 있었나?
'살기좋은 도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를 가다'를 주제로 하는 도시정책연수 참가를 위해 체코와 오스트리아를 7박9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가 만든 과제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도시구조와 철학의 전환 ▲기술중심 도시의 한계와 과제 ▲사람 중심의 미래도시 전략 등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도시 전략을 확인했는데, 체코 프라하에서 '스마트 프라하 2030' 전략과 도시재생 현장을 살펴보며 스마트도시 구현 사례를,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아스페른 지구의 친환경 스마트도시 개발과 사회주택 모델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전략을 알아봤다.
특히, 주거비 부담 완화와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사회주택 모델은 안양시가 추진 중인 청년임대주택 정책과 겹치면서 성공적인 운영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나이별로 놀이시설을 조정해 세심하게 아이들을 배려한 빈의 '모두의 놀이터' 도 아동친화도시 안양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
국제도시들과의 협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 중심의 스마트도시와 지속가능한 도시정책을 보다 정교하게 마련하고 시행착오를 줄이는 등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 공약 이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민선 8기 5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공약사업 159건 중 109건의 사업을 완료했고 48건의 사업을 정상 추진 중(2025. 2분기 기준)이다. 추진율은 98.7%에, 완료율은 68.5%이다. 시민과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분기마다 공약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또, 안양시민들로 구성된 시정현장평가단의 꼼꼼한 평가와 민관협치위원회의 심의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추진사항에 반영하며 공약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그 결과, 지난 5월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장 대상 '민선 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2년 연속 획득했다. 공약 이행 완료·연도별 목표 달성도·주민 소통·웹 소통·공약 일치도 등 5개 분야의 모든 평가지표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야 하는 등급으로, 시민과의 약속을 책임감 있게 이행하고 실천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앞으로, 정상 추진 중인 권역별 노인복지관 건립, 서울대수목원 개방 및 명칭 변경, 석수체육관 및 유소년 야구 전용 경기장 건립 사업들을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끝까지 전심치지(專心致志)로 시민 행복감을 높이는 데에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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