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19일 포항철길숲광장에서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길숲광장 준공을 기념하는 '그린웨이 도시숲 걷기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청년회의소가 주관했으며, 기념식수와 걷기대회, 축하공연,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청명한 가을날 철길숲을 이웃과 함께 걸으니 일상의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새로운 추억을 쌓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철길숲광장은 과거 무단 경작과 쓰레기 투기 등으로 불편을 주던 장소였으나, 포항시가 토지를 매입하고 지장물을 철거한 뒤 기후대응 도시숲 공모사업을 통해 총면적 9,000㎡ 규모의 시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됐다.
순환 산책로와 수경시설, 2만여 본의 수목과 초화류, 석가산, 전망데크 등이 갖춰져 도심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번 공간은 양학산 상생근린공원과 연결되는 녹지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시민 이용 편의와 도심 통행량 분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과 함께 철길숲을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철길숲광장이 시민 중심 휴식과 문화 행사 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철길숲을 시작으로 생태하천 복원, 대규모 도시숲, 민간공원 조성 등을 통해 도심 속 숲길과 물길을 연결해 도보로 즐길 수 있는 도시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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