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군수 윤경희)이 군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전방위 건강증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치매, 비만, 만성질환 관리부터 걷기 실천율 향상, 구강보건, 장애인 재활까지 분야별 맞춤형 정책을 강화하며 '건강한 청송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건강 조사 기반 맞춤형 사업 추진
청송군은 지난해 군민 900명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회 건강조사에서 고혈압·당뇨 같은 만성질환과 암, 치매가 가장 시급한 건강 과제로 지목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사업인 '걸음아 날 살려라!'는 하루 8천 보, 한 달 20일 이상 걷기를 목표로 진행되는 모바일 걷기 프로그램으로, 참여자 수가 2천 명에 이른다. 모바일 접근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한 '걷기 스탬프 챌린지'는 정해진 마을 코스를 걷고 스탬프함에서 기록하는 방식으로 청송읍, 현동면, 진보면에서 680여 명이 참여 중이다.
고령자의 낙상 예방과 근감소증 개선을 위한 '어운완'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10주간 근력·균형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하며, 밴드와 매트를 활용한 전신운동과 식단 교육을 포함해 어르신들의 신체 변화와 운동 효과를 직접 체감하도록 설계됐다.
성인 비만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다 함께 건강해GYM 프로그램'은 체지방 감량을 목표로 자기 주도 운동과 식단관리를 병행하며, '대사증후군 탈출 프로그램'은 고위험군 30명을 선발해 12주간 체계적인 근력운동과 식단 상담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초등학생 비만 예방 운동교실과 1:1 운동 상담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되며,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 만성질환 자가관리 교육 강화
청송군보건의료원은 경로당 순회교육을 통해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대한 자가관리 능력을 높이고 있다. '고당교실'은 파천면과 안덕면을 비롯해 보건진료소 8곳에서 운영 중이며, 혈압·혈당 자가측정기 대여, 염도 검사, 혈액·소변검사 등을 통해 질환의 조기 인지와 관리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 치매 예방과 돌봄, 전국 최고 A등급 평가
관내 치매 유병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점을 감안해 의료원 산하에 독립적인 치매안심센터를 설치·운영 중이다.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 보듬마을'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환자와 가족을 지원하며, 2025년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전국 126개 센터 중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군 단위에서는 청송군을 포함해 단 8곳만이 A등급을 받았다.
■ 구강보건·암 예방 사업도 활발
'헌 칫솔 다오, 새 칫솔 줄게' 사업은 헌 칫솔을 반납하면 새 칫솔로 교환해주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로당 4곳에서는 불소 양치 교육과 보철 보유자 대상 관리 교육을 포함한 '건강하게 같이 삽시다'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청송군은 어르신 구강건강관리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9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암 예방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찾아가는 암 예방 교실'을 통해 국가암검진 참여율을 높이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청송군의 암검진 수검률은 27.3%로 경북 도내 1위를 기록했다.
■ 장애인·취약계층 대상 통합 건강 서비스
장애 인구 비중이 높은 청송군은 지역사회 중심 재활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재활운동 프로그램, 용구 대여, 방문 재활서비스와 함께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한 재활협의체도 운영 중이다.
또 '찾아가는 한방건강관리사업'을 통해 장애인, 암 환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체질별 교육과 침술 진료, 치매 예방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 주민 주도 건강마을 3곳 자치 운영
청송군은 군 단위에서 이례적으로 3곳의 건강마을(청송읍, 현동면, 진보면)을 주민 자치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 마을에서는 주민 강사가 직접 진행하는 건강 체조교실, 스탬프 걷기, 기억력 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맞춤형 건강 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참여율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보다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건강한 청송' 만들기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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