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국가유산청, 경주시와 함께 12일 경주 쪽샘지구에서 '2025 세계유산축전-경주역사유적지구' 개막식을 열고 22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개막식은 신라고취대를 선두로 한 시민 퍼레이드에 이어 청도 차산농악, 영덕 월월이청청 등 무형유산 공연과 YMCA어린이합창단의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내빈들의 세레모니와 함께 황룡사 창건 기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주제공연 '황룡 다시 날다',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졌다.
이번 축전은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경주 전역 세계유산에서 열린다. 석굴암, 불국사, 봉황대, 첨성대, 분황사, 양동마을, 옥산서원 등에서 총 14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삼국사기 기록을 토대로 한 '신라팔관회' 재현, 신라향가·처용무와 페르시아 서사시 '쿠쉬나메'를 결합한 창작공연 '신라향가의 어제와 오늘, 동서양의 콜라보-신 쿠쉬나메'가 주목된다. 불국사에서 탑돌이에 참여하는 '빛으로 쓰는 이야기', 석굴암에서 명상 후 본존불을 친견하는 '석굴암에서 나를 찾다' 등 시민 참여형 체험도 마련됐다.
또 석굴암과 불국사 세계유산 등재 30주년을 기념한 국제학술컨퍼런스에서는 통일신라 불교유산의 가치와 세계유산 보존·활용 방안이 논의된다.
세계유산축전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2020년 시작됐으며, 경북도에서는 올해 5번째로 경주에서 열린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석굴암과 불국사 등재 30주년에 열리는 이번 축전은 그 의미가 더욱 깊다"며 "이번 축전을 통해 고조된 분위기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으로 이어져 경주가 글로벌 세계유산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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