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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청년 음악인 앙상블 지원…청년 정착 기반 마련

지난 29일 칠곡 왜관읍 '카페 파미' 공연 후 스테리 앙상블 단원들이 김재욱 칠곡군수와 함께 '럭키 칠곡' 포즈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청년의 이탈이 당연시되는 지방 현실 속에서, 경북 칠곡군에 남아 음악으로 지역을 지켜가는 청년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칠곡 출신 음악인들이 2023년 5월 결성한 '스테리 앙상블'은 지역 축제와 병원, 학교 무대에서 꾸준히 연주하며 현재 연간 20회 이상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향사아트센터 송년음악회에도 오른다.

 

단원들은 모두 칠곡에서 초·중학교를 다니고 청소년 오케스트라 '영챔버 오케스트라'를 거쳐 음대로 진학한 청년들이다.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등 20~30대 17명이 활동 중이며, 현악기를 중심으로 관악기와 타악기까지 아우르는 편성을 갖췄다.

 

이들은 후배 지도를 비롯해 방과 후 학교나 마을학교 강사로 활동하고, 병원 공연 같은 재능기부 무대에도 나선다. 지난 29일에는 왜관읍 '카페 파미'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어 영화음악을 선보였다. 주민들은 가까운 동네에서 수준 높은 연주를 감상하며 색다른 문화적 경험을 즐겼다.

 

스테리 앙상블의 활동은 '청년은 떠난다'는 통념을 넘어, 고향에 뿌리내리고 지역과 호흡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번거로운 준비에도 약속을 지키며 음악을 삶으로 이어가는 단원들의 모습은 청년 정착의 선명한 본보기다.

 

칠곡군은 이들의 활동 무대를 마련하며 문화예술을 통한 청년 정착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고향에서 취업하고 가정을 꾸리는 것이 청년 정책의 핵심"이라며 "양질의 일자리와 문화적 여건을 통해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지원(26) 단원은 "고향에서 배운 음악으로 꿈을 이어가고, 후배들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청년들이 고향에 뿌리내리고 지역 문화가 더 활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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