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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포도 신품종 육성으로 산업 다변화·수출 확대

경북 포도 홍보전에서 골드스위트 재배농가 배일용 씨(왼쪽부터),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 김완진 경북포도연합회장이 참석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샤인머스켓'에 편중된 국내 포도 산업 구조를 개선하고 소비자 기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에서 육성한 포도 신품종을 통해 산업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포도 재배면적 8206ha(전국의 56%), 수출량 3726톤(전국의 78%)으로 재배·생산·수출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대표 주산지다. 그러나 재배면적의 59%(4829ha), 수출 품종의 90%가 샤인머스켓에 집중돼 단일품종 의존도가 높다.

 

이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0여 년간 로열티 부담 경감과 품종 다변화를 목표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색·맛·향·저장성을 갖춘 8품종을 개발했다. 이 가운데 ▲레드클라렛(진한 적색, 풍부한 과즙) ▲골드스위트(고당도, 황금색 과피) ▲글로리스타(대과립, 청량한 식감)는 씨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대표 품종으로 차별화된 외관과 맛을 갖춰 소비자와 유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도에서 개발한 포도 신품종 레드클라렛(왼쪽부터), 골드스위트, 글로리스타.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7월 현대백화점과 '프리미엄 경북 농산물 유통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판교점과 목동점에서 '진짜 프리미엄 경북 포도, 서울에서 만나다' 행사를 열었다. 행사 기간에는 구독자 285만 명을 보유한 인기 인플루언서 '나도Nado'와 함께한 라이브 방송, 시식·판촉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전국 15개 현대백화점 지점에서 신품종 판매도 동시에 이뤄졌다.

 

수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2023년 레드클라렛의 첫 해외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4개 품종이 홍콩, 싱가포르, 미국 등 7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2024년 수출량은 전년 대비 3배(2.5톤→7.5톤) 늘었고, 수출국도 2개국에서 7개국으로 확대됐다. 현지 소비자들은 "샤인머스켓과 또 다른 매력을 지닌 포도"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신품종 확대 시범단지와 수출 시범단지를 육성해 현재 150ha인 신품종 재배면적을 2030년까지 500ha로 넓히고, 품종별 재배기술 매뉴얼 보급과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고품질 포도 생산과 신품종 확산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경북에서 육성한 포도 신품종은 포도 산업 구조를 바꾸고 농가 소득과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술력과 품종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포도 시장의 판을 바꾸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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