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르신 작가들이 모여 붓으로 인생의 깊이를 표현하는 문화 축제가 영주에서 열린다. '제1회 전국 어르신 캘리그라피 대전 휘호대회'가 오는 8월 1일 영주효문화진흥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대한불교 천태종 제2대 종정 대충대종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천태종과 천태종복지재단(대표이사 개문스님)이 공동 주최하고, 천태종복지재단 산하 영주시노인복지관(관장 이상규)이 주관하며, 영주시가 후원에 나섰다.
대회는 단순한 작품 발표를 넘어, 어르신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예술 경연의 장으로 기획됐다. 이를 통해 전통 서예와 캘리그라피를 매개로 세대 간 문화 교류를 촉진하고, 어르신의 문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데 의미를 더한다.
사전 공모를 통해 전국 60세 이상 어르신들로부터 총 429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서예 부문 219점, 캘리그라피 부문 210점에 이르는 높은 참여 속에서 전문가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 48명이 가려졌다. 본선에서는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제시된 문구를 즉석에서 휘호하는 방식으로 경연을 벌인다.
대상 수상자 2명에게는 영주시장상과 함께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되며, 최우수상과 우수상,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국회의원상 등 다수 기관·단체장의 상장과 함께 총 420만 원 상당의 시상금과 영주시 특산물이 제공된다.
이상규 영주시노인복지관 관장은 "이번 대회는 어르신들이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문화의 생산자로 참여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하반기에는 온라인 전시도 예정돼 있어, 붓으로 풀어낸 인생의 울림이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전통예술과 정신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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