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들이 우편 서비스를 통해 복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천시 남동구(구청장 박종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공공 우편망을 활용한 '돌봄복지등기 서비스'를 운영해 치매 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총 126가구가 치매 치료비와 생활 필수 물품 등을 지원받았으며,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됐다.
돌봄복지등기 서비스는 집배원이 등기 우편물 배달과 함께 치매 환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실태를 점검한 뒤 보건소에 전달하는 공공 우편서비스다. 남동구는 지난해 12월 인천남동우체국과 업무계약을 체결한 후,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되어 있으나 별도의 지원을 받지 않는 300명을 대상으로 돌봄복지등기를 발송했다.
그 결과, 대상자 중 42%에 해당하는 126명이 돌봄복지등기를 통해 치매 치료비 지원, 필요한 물품 제공, 지역사회 자원 연계 등 맞춤형 지원을 받았다. 또한 집배원이 작성한 체크리스트를 기반으로 치매 환자 40명의 건강 및 안전 문제를 파악해 개별 사례에 맞춘 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남동구는 이번 사업에서 등기를 전달받지 못했거나 지원을 희망하지 않은 대상자들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고위험군 돌봄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인천남동우체국과 협력해 돌봄복지등기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치매 환자 지원체계를 더욱 견고히 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위기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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