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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순탄치 않아 보이는 22대 국회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비례대표를 포함해 총 175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더군다나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다음으로 '제2의 야당' 자리를 차지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선명성 경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해, 정부·여당과의 대립은 21대 국회보다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22대 국회가 민생과 경제보다는 정치적 이슈에 매몰될 수 있다는 우려이기도 하다.

 

정치권 관계자들의 말을 빌리면, 민주당 일부에선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언급했듯이, 이번 총선 결과는 민심이 민주당을 지지했다기보다는 정부와 여당을 심판한 것이란 이유다. 조국혁신당의 예사롭지 않은 돌풍도 이유다. 이번 총선의 비례대표 투표 결과, 조국혁신당이 24.25%를 받아 의석수 12개를 받은 것이 민주당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면서 민주당은 '보편성'을 추구할 것인지, '팬덤 정치'에 기반한 정책을 펼칠지를 놓고 고심하다가 '선명성'을 강조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22대 국회에서 조국혁신당의 '활약'을 우려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우려가 반영된 것인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친명 인사' 위주로 원내대표를 비롯한 요직을 채웠다. 보다 탄탄한 대오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강성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찬대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 자리를 맡았고, 박 원내대표와 함께 일할 원내 수석으로 박성준·김용민 의원이 임명됐다.

 

특히 정책수석부대표를 맡은 김용민 의원은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소속이었으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을 언급할 정도로 당내 대표적인 강경파 인물이다.

 

또,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을 비롯해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정책위의장, 전력기획위원장,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 주요 자리도 친명계가 차지했다. 이 가운데 민형배 전략기획위원장과 김우영 정무조정실장 등도 강경파로 꼽히는데, 김용민 원내수석과 함께 당내 '투톱'의 의중을 받들며 강경 노선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은 애초부터 선명성을 내세워 총선에서 예상 외의 지지를 받았다. 이에 힘입어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지난 7일 국회에 입성할 예비 의원들에게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빠르고 더 강하게, 더 용감하게 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성의 두 야당은 서로 선명성 경쟁을 벌이듯, 벌써부터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두 야당은 8일 국회에서 개최된 '검찰개혁 입법전략 토론회'를 공동 주최하며 검찰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정치권에서는 지난주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민주당이 이달 말 재의결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22대 국회에서 바로 재발의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본다. 그 뒤를 이어 쌍특검(김건희 여사 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방송3법, 간호법, 노동조합법 개정안,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이 줄줄이 22대 국회 개원을 기다리고 있다.

 

22대 국회가 열리는 6월부터 여의도가 정쟁에 매몰돼 민생과 경제는 뒷전으로 밀려날까 걱정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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