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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주말은 책과 함께] 나도 가끔은 外

◆나도 가끔은

 

옥세현 지음/문학수첩

 

'너는 아프지 않다고 했다 / 미처 하지 못한 괄호 속의 말은 / 강물이 되었고 //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여름밤 별들과 / 먼저 취해 버린 소주병들이 강둑에 걸터앉아 / 무심히 한 시대를 바라보았다' 서점 점원부터 현장 노동자, 문학 심리상담사에 이르기까지 옥세현의 시에는 여러 직업을 거쳐오며 다채로운 삶을 살아온 시인의 사유가 오롯이 담겼다. 그의 시는 무심코 지나쳤던 순간들에 깃든 놀라운 발견들로 가득 차 있다. 시인은 삶의 쓸쓸함과 아름다움 사이를 맨발로 걸으며 일상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법을 알려준다. 삶에 바투 앉은 언어의 향연. 136쪽. 1만2000원.

 

◆인구가 바꾼 역동의 세계사

 

폴 몰랜드 지음/서정아 옮김/미래의창

 

산업혁명의 시작과 대영제국의 흥망성쇠, 중동에 대변혁을 몰고 온 아랍의 봄, 일본에서 시작돼 유럽으로 번진 저성장 기류, 중국의 폭발적인 경제성장과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이 모든 역사적 현상의 기저에는 바로 '인구'가 있다. "승리의 가장 일반적인 원칙은 숫자의 우위에 있다"고 한 군사학자 클라우제비츠의 말처럼,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고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것은 언제나 '인구'였다. 저자는 세계사의 변곡점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저평가돼왔던 '인구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보이지 않는 상호 촉매제 기능을 하는 '인구의 힘'을 역사적 사실과 통계 자료에 기반해 설명하는 책. 464쪽. 2만1000원.

 

◆트라우마 사회심리학

 

미타니 하루요 지음/명다인 옮김/또다른우주

 

아동 학대 및 방임, 가족의 자살, 부모의 알코올 중독이나 정신질환 등 아동기 부정적 경험(Adverse Childhood Experience·ACE)에 대한 학술적 연구는 1990년대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ACE가 4가지 이상인 사람은 성인이 됐을 때 심장 질환은 2.2배, 알코올 의존증은 7.4배, 우울증은 4.6배, 자살 미수는 12.2배 발생 확률이 높았다. 저자는 "ACE 생존자는 불리함이 누적되면서 평생 괴로움을 겪는다"며 "우연히 태어난 가족의 생활환경 격차가 일생에 걸쳐 다면적인 격차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책은 그 누구도 ACE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예방책과 사회적 지원 체계를 제안한다. 284쪽. 1만7800원.

 

◆건너가는 자

 

최진석 지음/쌤앤파커스

 

철학자들은 인생을 고통스러운 것으로, 세상을 고통스러운 곳으로 바라본다. 최근 한국 사회에 불어닥친 철학 열풍은 지금이 여느 때보다 더 고통스러운 시대라는 방증이다. '건너가는 자'는 고통이 만연한 세상에 동양 철학의 지혜를 건네는 책이다. 저자는 인생이라는 고통을 건너는 법, 오랜 시간이 흘러도 낡지 않는 '건너감의 지혜'가 반야심경에 담겨 있다고 이야기한다. '공중무색 무수상행식(空中無色 無受想行識)' 세상에 괴로움은 없다. 단지 힘들어하는 자신이 있을 뿐. 당신을 괴롭히는 틀에서 벗어나라. 고통의 바다를 그저 건너가라. 고통이 치밀어 오를 때 마음의 닻이 돼줄 지혜의 빛을 던져주는 책. 312쪽.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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