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하 재단)이 2024년도 하반기부터 부산 거주 7만여 외국인 주민을 위한 '무료 한국어 강좌'를 확대 운영한다. 유학생 한국어능력시험(TOPIK) 대비반 신설을 시작으로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민자를 각각 대상으로 하는 실용 한국어반 신설 등 대상과 유형에 맞는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재단은 2024년 상하반기 오전반과 저녁반을 모두 합쳐 24개 반 400여 명의 수강생을 목표로 계획했던 것을 30개 반 500여 명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2006년부터 운영한 한국어 강좌 수강생은 첫해 13개국 76명을 시작으로 매년 확대돼 2023년에는 50개국 452명의 수강생이 참여했다.
지난 3월 부산시 제42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형 유학생 유치·양성 계획'을 논의하면서 "외국인 유학생은 물론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이 한국어를 배우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며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한국어를 편하고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 또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나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재단은 기존 한국어 강좌를 확대하는 한편,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거점센터로의 확대와 공공기관 및 지역은행 등과 협력해 공공 시설물과 은행 지점 등을 운영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중앙정부는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외국인 유입 및 지원 정책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내국인을 중심으로 무분별한 외국인 유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는 언어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음에 따른 오해와 편견이 가장 큰 갈등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고,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의 불편함 역시 언어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음으로 인한 불편함이 1위를 차지하는 만큼 이번에 재단이 발표한 한국어 강좌 확대 운영계획은 앞으로 지자체 이주민 유입 정책 및 지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지난해 7월 부산시 출연기관인 부산국제교류재단과 부산영어방송재단을 통합해 출범했더. 국제교류 업무와 외국인 지원 업무, 그리고 다국어 방송 제작 및 송출 업무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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