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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아웃백, '패밀리 레스토랑' 벗고 '캐주얼 다이닝'으로 이미지 변신

아웃백 신촌점 외관/bhc그룹

bhc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가 기존 '패밀리 레스토랑' 이미지를 벗고 '캐주얼 다이닝'으로 리포지셔닝을 선언했다. 새로운 콘셉트와 메뉴를 선보이며 보다 폭넓은 연령층의 고객들과 소통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웃백은 1997년 국내 1호점을 연 후 27년간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90년대에 호황을 누리던 패밀리 레스토랑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인기가 사그라들고, 경쟁사들이 문을 닫을 때 아웃백은 bhc그룹에 인수됐고, 현재 전국에 93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아웃백은 운영 초기 주차장까지 갖춘 단독 매장 형식으로 점포 수를 늘려왔지만, bhc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복합쇼핑몰과 아울렛 등 매장에 입점하는 방식의 '리로케이션' 전략을 펼쳐왔다.

 

이에 가족 단위 고객의 방문이 용이해졌고, 실제로 매출도 신장했다. 지난해 아웃백의 매출은 4576억원, 전년 대비 1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90억원으로 34.1% 늘었다. 최근에 오픈한 수원 스타필드점은 오픈 한달만에 매출 9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아웃백은 소비자 접점 확대와 브랜드 재정비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의한 신규 캠페인 '러브 페어링(LOVE PAIRING-우리가 사랑한 다이닝)'과 신메뉴를 선보였다.

 

아웃백 신규 캠페인 '러브 페어링' 스틸

신메뉴는 ▲시즌별로 달라지는 가지시를 페어링한 '블랙라벨 킹프라운 스테이크' ▲안심 위에 머쉬룸 스프레드로채운 페이스트리를 올린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 ▲토마토소스와 레지아노 치즈, 새우, 얇은 파스타면인 카펠리니를 조화롭게 담아낸 '프레쉬 카펠리니 파스타' ▲스테이크와 치즈, 루꼴라, 어니언을 치아바타 빵 사이에 채워넣은 '스테이크 샌드위치' 총 네가지다.

 

김광중 아웃백 메뉴개발팀 부장은 "고객 입장에서 좋아할만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충족시킬 수 있도록 메뉴 개발에 힘썼다"며 "아웃백이라는 한정된 틀 안에 갇히지 않고 메뉴의 다양성이 초점을 맞추며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에 신경썼다"고 말했다.

 

블랙라벨 킹프라운 스테이크, 스테이크 샌드위치, 프레쉬 카펠리니 파스타, 워커바웃 웰링턴스테이크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bhc그룹
아웃백 신촌점 내부/ bhc 그룹

기존의 나눠먹는 메뉴가 아닌 각자 1명이 오롯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테이크 하우스 특유의 와일드한 플레이팅을 깨부수고 파인다이닝 콘셉트로 변화를 시도했다. 이는 가족 단위 고객이 즐기는 외식 장소의 범주에서 벗어나 전 연령층 특히 2030대를 공략해 데이트, 모임 장소로서 아웃백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스테이크 메뉴에만 치중했던 아웃백이 메뉴를 다양화했다는 점은 상당히 반가운 일이다. 정필중 아웃백 직영사업본부장(전무)은 "론칭 초기 방문했던 20대 손님들은 현재 중장년층이 되어 자녀 손을 잡고 방문한다. 다음 20년을 위해 현재 20대 고객과의 접점 확대가 중요한 과제라고 판단해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비하게 됐다"며 "인테리어와 서비스, 메뉴 등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전략적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출점할 매장 입지와 관련해 "전체 아웃백 매장의 60% 정도가 복합쇼핑몰에 위치하다보니 MZ세대의 동선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팝업 등 운영 형태를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고 내년 하반기에는 새로운 형태의 점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웃백은 지난 2021년 사모펀드 MBK가 대주주로 있는 bhc그룹이 인수했으며, 매출액은 2021년 3928억원, 2022년 4110억원, 2023년 4576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2021년 485억원, 2022년 589억원, 2023년 79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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