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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주말은 책과 함께] 중국문화 301테마 1·2

심헌섭 지음/글로벌콘텐츠

 

오랜 시간 이웃으로 지내온 한국과 중국은 지난한 역사 속에서 사납게 부딪히며 함께 성장해왔다. 혐오의 감정은 이해를 통해 옅어진다는 말처럼, 양국에 만연한 반중 정서와 혐한 분위기가 사그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는 "중국은 어깨를 맞대고 영원히 함께해야 할 이웃이다"며 "반중(反中)을 넘어 극중(克中)하려면 먼저 지중(知中)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국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영토를 가진 국가다. 그 안에 수많은 민족이 어우러져 살고 있으며 국경을 맞댄 국가도 14개나 된다. 이러한 지리적·환경적 이유로 중국에는 다양하고 고유한 문화가 존재하는데 5000년의 역사를 하루아침에 살펴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중국에서 10년간 살았던 저자는 누구나 쉽게 중국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부담 없는 책을 구상했다. 자신의 경험을 녹여 지나치게 전문적인 영역으로 들어가지는 않되,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전체적으로 균형 있게 다뤄 방대한 이야기를 두 권으로 정리했다.

 

첫 번째 책인 '중국문화 301테마 1'의 첫 장 '상징과 정치, 외교, 사회'에서는 국가 상징, 특유의 정치 제도, 외교적 이슈와 내부의 사회적 문제를 톺아본다. 이어 2장 '경제와 비즈니스'에선 급속한 경제 발전의 명과 암, 인터넷 모바일 경제, 중국의 상인들을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3장 '역사와 인물'에서는 지금의 중국이 탄생하기까지 긴 역사를 가볍게 훑으며 그 안에 존재했던 여러 인물들을 소개한다. 역대 왕조의 탄생과 분열, 통일, 격동의 시대를 지나 중화인민공화국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이야기를 그에 얽힌 인물들과 엮어 재미있게 설명한다.

 

1권에서 사회, 경제, 왕조, 인물 등을 두루 살펴봤다면, 2권에서는 '예술', '삶과 여행'이라는 두 개의 큰 주제를 통해 중국인의 생활에 더 깊이 다가간다. 긴 역사만큼 그 안에서 꽃피운 예술의 향기는 짙게 남았다. 4장 '예술'에서는 한자, 서예, 문학, 회화, 도자기 등을 소개하고 건축물과 원림, 음악, 영화까지 내용을 확장한다. 민중의 삶과 애환이 담긴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이어서 장엄한 만리장성, 화려한 자금성 같은 건축물을 포함해 석굴, 누각, 원림 등 중국다운 스케일의 다양한 볼거리를 다룬다. 또 전통극, 전통음악과 더불어 세계 영화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영화를 뜯어본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등려군뿐만 아니라 장국영, 이소룡, 장만옥 등 친숙한 이름의 배우와 영화가 등장해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파트이다. 마지막 장인 '삶과 여행'에서는 중국의 먹거리를 비롯한 의식주, 무술과 오락, 미신, 자연환경, 여행지 등을 둘러보며 301테마 여행을 마무리한다. 오랫동안 함께한, 오래도록 함께할 우리의 이웃 나라가 어떤 곳인지 알려주는 중국문화 입문서. 각 396쪽·392쪽. 각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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