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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백화점 3사, '지구의 달'맞이 각 사에 맞는 ESG 활동 속력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이해 국내 백화점 3사가 ESG경영에 속력을 낸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초점을 맞췄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각 사는 지구의 달을 맞이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중 'E'활동을 늘려가고 있다. 그간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이 플라스틱 저감 실천 등 단순한 환경 활동을 이어왔다면 올해는 시티 플로깅 정례화, 미술 등 각 사에 맞는 구체화 된 활동이 눈에 띈다.

 

16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박곡리 '탄소중립의 숲'에서 (왼쪽부터)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 허상만 사단법인 생명의숲 이사장, 임상섭 산림청 차장./현대백화점

우선 현대백화점그룹은 산림청, 사단법인 생명의숲과 손잡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대규모 숲 조성사업을 확장하고 나섰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16일 산림청, 생명의숲과 함께 경기도 용인시 국유림에서 '탄소중립의 숲' 조성을 위해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퓨처넷·현대이지웰·지누스·대원강업 등 현대백화점그룹 9개 계열사의 임직원이 직접 숲 가꾸기 행사에 참여해 묘목 200그루를 식재했다.

 

탄소중립의 숲은 일상생활과 산업활동 등을 통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기 위해 조성하는 숲으로, 산림청이 민간 기업 및 시민단체 등과 공동으로 추진중인 민관협력 사업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2년부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박곡리 일대 약 16.5ha(약 5만평)에 탄소중립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2만그루의 나무를 식재했다. 올해도 약 1만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또 2027년까지 수목 생육환경 조성을 위한 토양 관리·영양 공급 등의 환경개선 작업을 진행해 지속적으로 숲을 가꿔 나갈 계획이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올해로 3년째를 맞는 탄소중립의 숲 조성 사업을 통해 국·공유림에 나무를 심고 숲을 가꿔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적인 가치와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최대 규모의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 '롯데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 슈퍼 해피 플래닛' 역시 진행한다./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전국 최대 규모의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 '롯데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 슈퍼 해피 플래닛'을 진행한다. 올해로 42주년을 맞이하는 '롯데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는 다음달 25일 전국 16개 권역에서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미술대회는 롯데백화점과 환경부, 환경재단이 1979년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지난해까지 누적 참가자만 14만명에 달할 정도로 롯데백화점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 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에는 롯데백화점에서 자체 개발한 '킨더 유니버스' 캐릭터가 미술대회 현장 및 체험 콘텐츠 행사장에서 어린이 참가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 유통군HQ 임직원들은 최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에서 시티 플로깅(City Plogging)을 진행했다.

 

시티 플로깅은 '도시'를 뜻하는 '시티(City)'와 '쓰레기를 줍는다'는 '플로깅(Plogging)'의 합성어다. '도심지역에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의미한다. 시티플로깅 행사에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해 캠페인을 진행했다.

 

롯데 유통군HQ 임직원들은 재활용 소재의 친환경 숄더백, 리싸이클 목장갑, 생분해성 봉투, 집게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키트를 사용해 친환경 활동에 의미를 더했다. 지난 12일 임직원들을 2개조로 올림픽공원의 총 10㎞ 구간을 2시간 동안 자유롭게 걷고 달리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신세계 언프리티 프레시 배너.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못생긴 농산물의 소비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달 신세계는 본점과 강남점, 신세계푸드마켓 도곡 등 10개 점포에서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를 열고 백화점의 까다로운 외형 기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맛과 영양, 신선도는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11종의 과일·채소를 최대 58% 할인된 가격에 선보였다.

 

고물가 시기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환경과 농가를 함께 살리는 착한 소비 실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설향딸기(500g) 9900원, 대저토마토(500g) 4900원, 천혜향(1㎏) 1만900원, 파프리카(2입) 2900원 등이 있다.

 

2022년 신세계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는 색, 모양, 크기 등이 표준 규격에 맞지 않아 상품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과일과 채소를 재조명하는 신세계의 대표 '농산물 구하기 프로젝트'이다.

 

신세계 지정 산지에서 생산된 상품 가운데 백화점의 까다로운 기준에 아쉽게 못 미친 상품만을 모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것.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행사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고물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고, 동시에 유통되지 못하는 농산물 처리를 위한 농가의 경제적 부담과 환경 오염을 완화하는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2년과 작년 두 차례에 걸친 행사에서는 고객들의 높은 호응 속에 언프리티 프레시 약 25톤을 판매했다. 이는 버려질 경우 매립지에서 부패하며 발생하는 1500톤의 탄소 배출을 줄인 것으로, 나무 2200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친환경·상생을 실천하는 가치 소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농가와 고객들의 접점을 좁히는 착한 소비 행사를 선보인다"며 "농가와의 상생, 친환경까지 고려한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선보이는데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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