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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르포] 인천 서부 4년만에 '리턴매치' 2곳, '배준영 VS 조택상', '윤상현 VS 남영희' 격돌

제22대 총선에서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에 출마한 배준영 국민의힘 후보(오른쪽)가 지난 4일 인천 중구 신흥사거리에서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 박태홍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인천광역시 중구강화군옹진군에 출마한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세번째)가 지난 4일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운서역 앞 광장에서 유세하고 있다. / 박태홍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인천광역시에 배정된 선거구는 총 14곳. 선거구 조정이 되면서 한 곳이 더 늘어났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인천광역시의 13곳의 선거구 중 11곳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뽑히며 국민의힘에 완승을 거뒀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대부분 민주당은 현역 의원들이 재도전을 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들은 현역 프리미엄을 극복하고 4년전 패배에 대한 설욕을 노리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대통령실발 악재'에 수도권 판세가 흔들리면서 인천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거대 양당의 존재감 속에,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고 나선 제3지대 후보들의 영향력도 미미하다.

 

국민의힘이 기대를 걸 곳은 보수세가 강한 인천 서부다. 특히 인천 서해안 도서지역과 제물포역, 동인천역 등 인천의 구도심지를 포함하고 있는 중구강화군옹진군의 표심이 어떻게 될지가 인천 선거에 최대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국민의힘에선 현역 의원인 배준영 후보가 출마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선 조택상 후보가 출마해 4년만의 리턴매치가 치러진다.

 

민주당 바람이 불어온 지난 21대 총선에서 배준영 후보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50.28%를 득표하면서 47.64%에 그친 조택상 후보를 이겼다. 조 후보는 영종도 개발로 젊은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인천 중구에서 55.29%를 득표하며 42.73%에 그친 배 후보에 앞섰으나, 강화군과 옹진군 유권자들이 배 후보에게 표를 더 많이 몰아주며 신승을 거뒀다.

 

제22대 총선에서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에 출마한 배준영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지난 4일 인천 중구 신흥사거리에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 박태홍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에 출마한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지난 4일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운서역 앞 광장에서 유세하고 있다. / 박태홍 기자

배준영 후보는 인천에서 태어나 보수정당에서 당직을 맡았고 지난 20대 총선에서 낙선하고 재도전 끝에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배 후보는 지난 4일 인천 중구 신흥사거리에서 후보자의 이름이 적힌 빨간 옷을 입고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시민들을 만났다. 배 후보는 한동안 횡단보도 앞 교통섬에 서서 지나가는 차량과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동요 '악어떼'와 트로트 가수 박군의 노래 '한잔해'를 개사한 노래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유세차 위에선 선거운동원이 지난 4년간 배 후보의 업적을 읊고 있었다.

 

배 후보 측 관계자는 선거 판세에 대해 "이 지역은 아직까지 여당의 텃밭이자 야당의 험지라고 본다"면서 "겸손하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 승리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조택상 후보는 충남 출신이지만 학창시절 인천으로 이주해 소년공으로 일했다. 이후 현대제철에 근무하며 노동운동가의 길을 걸었다.

 

2010년에는 범야권 단일 후보로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인천 동구청장에 당선됐고 20대 총선에는 정의당 소속으로 출마해 22.62%의 득표율을 얻은 바 있다. 당적을 민주당으로 옮긴 조 후보는 중구강화군옹진군에서 세번째 도전을 하고 있다.

 

배 후보가 지역구의 구도심 지역에서 유세를 펼친 반면, 조 후보는 신도심인 영종국제도시에서 응원전을 펼쳤다. 조 후보는 지난 4일 오후 영종국제도시 내에 위치해 있는 운서역 앞 광장에서 유세차를 세워놓고 자신의 선거운동원과 퇴근인사를 하고 있었다.

 

응원곡으로 유명한 유정석의 '질풍가도'를 개사한 노래가 유세차에서 흘러나왔다. 2030 젊은 세대로 이뤄진 응원단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등 뒤로 지나가도 인사를 하며 조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지역의 한 유권자는 본지 기자와 만나 "인천이 서울의 쓰레기 매립지 볼모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민주당 후보나 국민의힘 후보나 유권자 입장에서는 지역을 위해,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할 일꾼이 당선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중구강화군옹진군 및 인천동구미추홀구을도 인천에서 주목해야 할 격전지 중 한 곳이다. 현역 의원인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와 지난 총선에 이어 같은 지역구에 재도전하는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재대결이 벌어진다.

 

당 지도부도 중구강화군옹진군과 인천동구미추홀구을이 격전지임을 인식한 듯,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일제히 두 지역구를 방문해 후보를 지원하며 분위기를 북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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