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8일 원예농가 피해와 관련해 재해자금 500억 원을 무이자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세종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농촌이 새로운 위협에 봉착하고 있다. 다소 멀게만 느껴졌던 이상기후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온난화 및 일조량 부족으로 딸기, 멜론, 수박을 포함한 원예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농협은 이러한 피해에 대해 선제적으로 재해자금 500억 원을 무이자로 우선 지원하고, 추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달 초 취임한 강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중앙회 중심 경영, 정체되고 있는 사업 경쟁력, 운영상 비효율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만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농협의 영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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