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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세계한자학도서관 개관 기념 ‘고서 전시회’ 개최

고서전시회 출품도서. 사진/경성대학교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 HK+사업단은 오는 13일 16시 30분 대학교 27호관 도서관 8층에서 '세계한자학도서관 개관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11일부터 15일까지 경성대 22호관 한자문명창의체험관에서 '세계한자학도서관 개관 기념 고서전시회'를 개최한다.

 

경성대 세계한자도서관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한자문화권 국가에서 발행한 다양한 한자학 관련 서적을 수집한 것이다. 이 가운데는 영미권의 한자학 도서들도 포함도ㅑ 있으며 2024년까지 계속 수집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수집한 도서는 ▲설문해자 ▲이아 ▲강희자전 사전류를 비롯해 성운학, 훈고학 관련 원서와 연구서, 갑골문을 비롯한 죽간, 목간, 청동기문 등 자형 관련 원서와 연구서 등이다. 세계한자도서관은 기존 대학에서 여건상 구매하지 못했던 수많은 책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이번 개관식과 함께 '한국의 자전과 사전'이라는 주제로 조선 후기부터 광복 이전에 간행됐거나 필사된 자서류(字書類) 16종과 근대 자전류 24종의 기념 고서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한국 한자음을 기술한 '규장전운'과 '증보삼운통고'가 있으며 '대동운부군옥', '옥휘운고' 등 유서와 자전과 운서의 역할을 겸한 활자본 '옥당리정자'의 운율해편심경도 포함돼 있다. 이 책은 명나라 소양유(蕭良有)가 지은 책으로 중국과 일본에서도 판본을 확인하지 못한 귀중본이다.

 

또 한자 어휘를 주제별로 정리한 다산 정약용의 '물명고', 자전류인 명나라 매응조(梅膺祚)가 편찬한 '자휘(조선과 일본에서 간행)' 도서도 전시 있다.

 

근대 자전류에는 이전에 박물관에서 구경할 수 없었던 거의 모든 초간본이 출품됐다.

 

한자의 음의(音義) 정보를 한글로 최초로 풀이한 정익로의 '국한문신옥편', 지석영의 '자전석요', 조선광문회의 '신자전' 등과 일제강점기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일본어 학습이 중요했던 까닭에 박중화의 '일선대자전'을 위시한 여러 이중어 자전과 휴대용 자전인 수진본도 포함돼 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서적은 한국한자연구소 공동연구원인 경성대 김철범 교수와 동서대 하강진 교수의 소장본이다. 낡은 표지와 책장 사이에서 한자 지식을 습득하던 사람들의 생생한 흔적을 만나보고, 평소 이름만 들었던 자서류의 실물을 접해보는 반가움도 있을 것이다.

 

사업단은 세계한자학도서관 개관 기념으로 전시회를 준비했지만, 공간 한정으로 빠진 책도 다수 있어 차후 장을 따로 마련해 보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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