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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2024 신년호]'푸른용'이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갑진년 달리는 CEO들

2024년 갑진년(甲辰年) '푸른용의 해'를 맞이했다.

 

2023년은 중동 전쟁 등 대외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최고조에 달했던 한해였다.

 

2024년 갑진년에도 고금리·고물가·부진한 내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스테그플레이션 경제위기 상황까지 맞닥뜨릴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그나마 다행인 건 최근 국내 수출이 반도체 산업 호조로 개선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그 외 생산, 소비, 투자 지표 모두 감소세를 띄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용띠 최고 경영자(CEO)들의 2024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1일 재계관련 조사·분석업무를 맡고 있는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1000대 상장사 CEO 1249명 가운데 용띠는 100명이며, 이중 1952년생이 74명으로 가장 많다.

 

1928년, 1940년, 1952년, 1964년, 1976년, 1988년 생이 용띠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스테크플레이션을 극복하고 한국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을 이끌 수 있는 활동이 두드러질 용띠 CEO들의 면면을 살폈다.

 

이병래 손보협회장/손보협회
홍원학 삼성생명 CEO /삼성생명

◆은행·보험 용띠 CEO 몰렸다

 

보험업계에는 총 6명의 용띠 CEO가 있다.

 

구체적으로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네이슨 촹 AIA생명 대표 ▲임영호 하나생명 대표 ▲오준석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대표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등이다.

 

이 중 홍원학(1964년) 삼성생명 대표는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인데, 2011년부터 2020년 말까지 삼성생명 인사팀장, 전략영업본부장 등을 거치며 리더십을 입증한 인물이다. 홍 대표는 삼성화재 CEO 부임 후에는 안정적 사업 관리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한 바 있다. 업계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단행한 만큼 올해 홍 대표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생명 측은 "홍 사장이 생·손보에 걸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채널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견인하는 한편, 고객 신뢰 구축과 사회와의 상생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1964년)은 지난해 말 제55대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금융감독위원회 보험감독과장,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역임한 바 있다. 2020년부터는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업계에선 국민 경제가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손보업계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 이 회장의 취임으로 생태계에 회복탄력성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도 1964년생 용띠다. 이 대표는 KB라이프생명 통합 전인 KB생명부터 대표이사직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최근 KB손해보험의 자회사였던 KB골든라이프케어를 KB라이프생명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속력을 내고 있다.

 

임영호 하나생명 대표이사(1964년)도 기대되는 용띠 CEO 가운데 한 명이다. 임 대표는 보장성보험 판매량을 늘리는데 일조하며 내년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준석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대표이사(1964년)는 자사 대표상품인 신용생명보험 실적을 높이는 데에 속력을 내고 있다.

 

한편, 보험업계에서 가장 젊은 용띠 CEO는 네이슨 촹 AIA생명 대표(1988년)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씨티은행

은행업계에서는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1964년)이 용띠 CEO를 대표하고 있다. 유 행장은 지난 2020년부터 한국 씨티은행을 이끌고 있다. 특히 유 행장은 대규모 희망퇴직을 동반한 소비자금융 철수라는 초강수를 통해 매출 감소로 수익 모델의 재편을 성공시킨 바 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9월 연임에 성공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023년 8월 초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MOU에서 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LS

◆산업계, 용띠 기업 총수들 곳곳 포진

 

산업계에는 재계를 대표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952년)을 필두로 ▲구자은 LS그룹 회장(1964년)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1964년) ▲장용호 SK㈜ 사장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 등 굵직한 인물들이 용띠 CEO로 포진해 있다.

 

우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창업주인 부친 김종희 회장이 1981년 별세한 후 가업을 이어받아 같은 해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29세라는 젊은 나이에 한국 화약그룹을 이끌게 됐으며 재계 서열 6위 초거대 기업으로 키워낸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로 42년째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회장은 2010년대 중반부터 3세 경영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용호 SK㈜ 사장의 경우 6년 만에 지주사인 SK에 최고경영자(CEO)로 돌아왔다. 장 사장은 투자 전문 기업으로 자리잡은 지주사 SK㈜가 그룹 전체 투자 역량까지 모아 효율을 극대화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장 사장은 이미 투자와 M&A 분야에서 여러 성과를 낸 바 있다. 2015년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 인수를 주도하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2020년부터는 새로 인수한 SK실트론 지휘봉을 잡아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육성하고 듀폰 SiC 사업부 인수까지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며 경영 성과도 냈다.

 

장 사장은 앞으로 SK그룹 투자 전문 계열사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강화하며 중복 투자 등 비효율적인 부분을 과감히 정리하는 등 효율성을 제고하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2021년 회장에 취임했다. LS전선과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구 회장은 ESG 시대를 기회로 삼고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사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해저케이블 사업 확장과 함께 LS MnM을 통해 배터리 소재 생산 능력을 높이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 중이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임명, 사촌인 최태원 회장을 도와 위기에 빠진 SK그룹을 지휘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최 부회장은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그 외 백우석 OCI 회장(1952년)도 산업계를 대표하는 용띠 CEO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식품업계에서는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이 1964년생으로 대표적인 용띠 ECO다. 삼양식품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8662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 9090억원과 맞먹는 성적을 올렸다. 올해 연간 매출 1조원 돌파는 사실상 확정이다.삼양식품은 매운맛 라면의 대명사가된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2016년부터 해외에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현재 삼양식품 전체 매출의 약 7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김정수 부회장은 새해에도 국내와 해외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맛의 라면 제품을 선보임은 물론, 사업다각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관령 삼양목장을 운영하는 삼양라운드힐을 통해 관광 사업을 구상하고 있으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맞춤형 식품 등 바이오와 식품을 결합한 신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한화그룹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회장(왼쪽부터),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 어진 안국약품 어진 부회장은 오는 2024년 회갑을 맞이한다./각 사

◆제약업계, 선대회장부터 이어지는 2·3세 용띠경영인

 

제약업계 용띠 CEO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등이다. 모두 선대회장으로부터 이어지는 2세·3세 경영인들이다.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은 3세 경영인으로, 동아쏘시오그룹 창업정신의 뿌리인 '가마솥 정신'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올해 91주년을 맞이한 동아쏘시오그룹은 오는 2032년 창립 100주년을 향해 달리고 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은 2세 경영인으로, 부친인 윤명용 회장의 뜻에 따라 지난 1992년 휴온스의 전신인 광명약품공업에 입사했다. 이후 1997년 34세의 나이로 광명약품공업 대표이사로 취임해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어 왔다.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도 2세 경영인이다.

 

한편, 상장 제약기업 용띠 경영인 중 최연장자는 1940년생인 조원기 조아제약 창업주다. 이장한 종근당홀딩스 회장과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은 1952년생으로 용띠 CE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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