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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12년 전과 다른 美신용등급 강등…"변동성 우려 확대 요인 중 하나일 뿐"

/뉴시스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증권시장의 긴장감이 하룻만에 사라지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약보합, 코스닥은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상승 마감했다. 시장에서도 단기 조정이 이뤄지는 등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지만 증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1.08포인트(0.42%) 내린 2605.39에 마감했다. 2600선을 간신히 지켜낸 모습이지만,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투심 위축 우려가 제기됐던 만큼 잔잔한 마무리로 풀이된다. 어제 3.18% 하락했던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6포인트(1.16%) 오른 920.32에 장을 마치면서 소폭 만회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코스닥 모두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며 "다만, 미국 증시에서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파로 인한 기술주 중심 하락과 외국인의 현·선물 매물 출회에 따른 하방 압력이 확대되면서 코스피는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국제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는 1일(현지시간) 미국 신용등급을 재정악화와 채무부담 증가 등을 근거로 기존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48.16포인트(0.98%) 하락한 3만5282.5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63.34포인트(1.38%) 내린 4513.39로, 나스닥지수는 310.47포인트(2.17%) 떨어진 1만4283.91로 마침표를 찍었다. 전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30%, 대만 가권과 상하이 지수도 각각 1.85%, 0.89%씩 떨어지는 등 주요국 증시는 요동쳤다.

 

다만, 국내 증시는 전날 하루 영향을 받았을 뿐 이틀씩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이번 강등은 지난 2011년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을 때보다는 타격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연구원은 "2011년 당시와 다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여력 등을 감안하면 결국 미국 신용등급 이슈가 증시 추세를 꺾을 요인이라기보다 주가가 연중 최고치 부근에 있는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는 것뿐"이라고 짚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2011년 금융시장 패닉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당시 시장 심리가 유로존 재정위기로 취약해진 상황에'서 S&P 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추가적인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로존 경기는 기술적인 침체에 빠지면서 경기가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제 유로존뿐만 아니라 미국, 한국 등 전세계 경기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리스크의 진정 여부가 국채 금리에 달렸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11년 신용등급 하향 조정 당시에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경우 신용등급 하향이 자칫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를 자극할 수 있어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다만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파가 확산될 시에는 국내 각종 부채 리스크를 자극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발 부채 리스크 확산시 국내로의 전염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국채 금리 및 환율에도 단기적으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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