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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미련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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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세계적 유명화가인 파블로 피카소의 바람기에 일갈을 날리며 과감히 결별을 한 프랑스의 여류화가였던 프랑수와즈 질로가 별세했다는 소식을 보았다. 피카소보다 40세 연하였던 그녀는 22살 때 만난 피카소와 불같은 사랑에 빠져 아이 둘을 낳고 십 년을 살았지만 자신도 잘 아는 여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녀는 과감히 피카소를 떠난다. 그러면서 한 말"나는 내 사랑의 노예이지 당신의 노예가 아니다."주체적으로 사랑의 노예가 되는 것은 감내할 수 있어도 여성편력이 심한 상대의 사랑노예가 되는 것은 거절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사랑에도 주체성과 독립성이 필요하단 얘기로 보이고 또한 수긍이 간다. 남편의 바람기를 인내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것은 어리석은 미련을 합리화하는 것이라 보아도 과히 틀린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여자들은 나쁜 남자들에게 더 잘 끌린다고 한다. "나쁜 남자"라는 정의 자체가 여자가 보는 측면에서의 정의이긴 하다. 한 여자에게 충실해야 한다는 전제에서 벗어나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제 눈의 안경이라 할지라도 내가 좋아하는 매력을 지닌 사람은 다른 여자들에게도 매력적일 것이며 내게도 훌륭한 매너와 언변으로 대하면 다른 여자들에게도 그러할 것이다.

 

사랑을 하게 되면 소유욕도 발동하게 되는데 보통의 경우 열 여자 마다않는 기질이 있다 보니 여자들 측면에서는 내 맘처럼 되지 않는 관계가 되어버린다. 바람피우는 것이 남자들만의 전유물은 아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사랑이고 항상 하는 것이 없는 것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실상이다. 처음 사랑할 때의 그 마음이 지속되기 힘든 것도 사랑의 속성인 듯싶다. 무엇보다 타고난 바람기에 대해 미련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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