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은 국가무형문화재 '고성농요'의 제38회 정기공연이 지난 3일 송학동고분군 및 고성농요 공연답 일원에서 열렸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이상근 고성군수,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고성농요 관계자와 내빈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공연은 소가야풍물단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해 상리초등학교 학생들의 농요 시연, 김석명 명예보유자 인증서 수여식이 이어졌다.
김석명 고성농요 보유자는 1992년에 국가무형문화재로 인정된 뒤 전승자 육성과 무형유산의 보급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12일 문화재청에서 명예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이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추진 중인 소가야의 역사가 살아 있는 송학동고분군에서 펼쳐진 마당공연에서는 물레공연, 삼삼기 공연, 보리타작 공연과 현장 공연으로 모내기와 논매기 공연이 펼쳐졌다.
이상근 군수는 "소가야의 역사가 살아 있는 아름다운 송학동고분군에서 펼쳐진 고성농요 공연은 한 폭의 그림과 같았다"며 "고성농요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로 널리 뻗어나가 그 위상이 드높여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농요는 우리 지역만의 독특한 가락과 장단으로 높은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무형문화재 제84-1호로 지정돼 지역 문화유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중한 전통 문화유산으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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