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정책

채점 안한 국가자격시험 609명 답안지 파기...산업인력공단 '황당 사고'

 

 

 

국가기술자격시험 답안지 6백여 명분이 관리 소홀 등으로 채점 전 파기된 사실이 드러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4월 실시된 '2023년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의 필답형 답안지가 착오 등으로 파쇄된 사실을 인지하고 재시험 등 후속조처를 취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어수봉 공단 이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사과문을 발표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 4월23일 서울 연서중학교에서 실시된 해당 지격시험에 총 609명의 지원자가 응시했다. 건설기계설비기사 등 61개 부문이다.

 

공단은 "시험종료 후 포대에 담긴 해당 시험장 답안지가 공단 서울서부지사로 운반됐다"며 "이후 인수·인계과정에서 착오로 답안지 포대가 공단 채점센터로 인계되기 전 파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단은 609명 응시자 전원에게 개별 연락해 사과하고 후속대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수험자의 공무원시험 응시 등 자격 활용에 불이익이 없도록 추가시험 기회(6월1~4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표일 연기 없이 당초 예정대로 오는 6월9일에 시험결과를 통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1회차 응시자가 다음 회차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추가시험 기회(6월24~25일)가 한 차례 더 주어지고, 응시 미희망자에겐 전형료가 환불된다.

 

공단은 "특별조사를 통해 책임자 문책 등 엄중 조처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기술자격 시행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재점검·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어수봉 이사장은 사과문을 통해 "국가자격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해야 할 공공기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입장을 냈다.

 

어 이사장은 "공단은 국가기술자격 공정성 제고를 위한 혁신대책 등 다양한 자격검정 대책을 마련하고 보완해 왔다. 그러나 이번 사고를 겪으며 단순 미세조정, 형식적 퍼포먼스 등으로는 근본적인 혁신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뼛속 깊이 새기게 됐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을 비롯해 관련 책임자가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