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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대형마트는 소상공인 킬러? NO! 상생 노력 계속 된다

이마트 만촌점이 선보이는 대구 동구시장 홍보전단. 대구 지역 타 점포들 또한 인근 전통시장과 협력해 특성에 맞는 마케팅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마트

소상공인들의 '상권 침탈' 혐의를 받던 대형마트가 상생을 위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마트는 대기업 자본으로부터의 상권 보호를 명목으로 시행한 유통산업발전법에 발목에 잡힌 후 전통시장 부흥에 효과가 없었음이 밝혀졌음에도 여전히 소상공인의 적(敵)으로 꼽혔다.

 

마트 업계는 대형마트 주변으로 형성되는 상권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곧 마트의 생존에도 영향을 준다는 판단 아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22일 대형 마트업계에 따르면 상생을 목표로 다양한 방책이 시도되고 있다.

 

이마트는 대구 지역 점포를 시작으로 인근 전통시장과 협력해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개진할 예정이다. 첫 번째로 협업을 진행하는 곳은 이마트 만촌점으로,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행사를 소개하기 위해 발행해 온 전단에 대구 동구시장을 알리는 내용을 싣고 매장에 비치할 예정이다.

 

대구 동구시장은 이마트 만촌점과 약 300m 거리에 이웃한 대구 수성구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분식부터 빈대떡, 해장국, 육개장, 생선회, 칼국수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들을 갖췄다. 이마트 만촌점은 전단을 활용해 동구시장의 다양한 맛집 위치를 안내하고, 주요 점포를 소개할 예정이다.

 

앞서 이마트는 2018년 월배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오픈하고, 놀이터, 커뮤니티센터 등 집객 및 편의시설들을 마련한바 있다. 이를 통해 젊은 고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홍성수 이마트 CSR 담당 상무는 "단발성 사회공헌 차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목표로 전통시장과의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가 가진 노하우, 인프라, 시스템과 전통시장이 가진 경쟁력이 결합해 효과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계양구 홈플러스 계산점 4층 전자상거래 특화 비즈니스 센터 '카페24 창업센터'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와 함께 소상공인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 계양구에 위치한 홈플러스 계산점에 소상공인 창업지원을 위한 특화 비즈니스 센터 카페24 창업센터를 열었다. 독립형 개인 사무실 58실과 라운지, 회의실, 스튜디오, 택배서비스 등 공용공간으로 꾸려져있다.

 

카페24 창업센터는 독립형 사무공간은 물론 ▲온·오프라인 교육 ▲1대 1 컨설팅 ▲스튜디오 ▲택배서비스 등 온라인 비즈니스 창업·운영에 필요한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대형마트 내 입점한 사례는 홈플러스 계산점이 유일하다. 홈플러스는 기존 운영 중인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 '더 스토리지'와도 연계해 물류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한효섭 홈플러스 Mall브랜드제휴팀장은 "홈플러스 만의 공간 편의성과 카페24의 이커머스 특화 오피스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 신규서비스로 소상공인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카페24 창업센터'가 입점된 홈플러스의 점포들을 '지역 커뮤니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마트는 2010년 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의 거듭된 개정 아래 의무휴업일 규정과 영업시간 제한, 출점 제약 등 다양한 규제를 받고 있다. 유통산업발전법은 인근 소상공인을 보호하고자 마련됐지만, 규제의 효과가 구체적으로 확인 되지 않는 것은 물론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도리어 오프라인 유통망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해 한국유통학회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대형마트 폐점 1년 후 1㎞ 이내에 있는 전체 업종에 대한 매출액 변화는 폐점한 해 대비 4.82% 감소했으며 특히 2~3㎞ 내에 위치한 음식점 등에서는 매출액이 올라 상권이 이동하는 현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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