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의예과 김성리 교수가 2022년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김성리 교수는 인문학 소외 지역인 산청군에서 2018~2021년 인문 강좌 228회, 인문 체험 766회, 고대사 학술 세미나 3회, 인문 주간 3회를 진행하며 지역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산청지역학연구회를 결성해 3년 동안 교육·체험·토론·글쓰기 융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회원들이 지역의 인문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고, 이런 지역 정신문화 연구의 결실은 지역민 등 회원 9명이 공동 집필한 '산청의 정신문화를 찾아서'에도 자세히 수록했다.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치유 프로그램도 호평받았다. 시 낭송, 난타, 미술 치유, 지역 답사, 이야기 치유, 합창, 한글 교실 등 지역민이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인문 치유를 했다.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지역 행사에서 난타 공연을 하고, 한센인들이 지역민과 함께 시 낭송회를 하며 스스로를 치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민이 모르는 산청의 고대사에도 주목했다. 동학농민운동, 유림의 의병운동, 빨치산과 양민학살 등 근현대사의 아픔을 승화해 현대인들의 삶을 치유하는 산청의 면모를 재조명함으로써 지역민들의 역사의식을 고양했다.
김성리 교수는 "역사의 굴곡 속에서도 꿋꿋이 산청을 지켜온 사람들이 없었다면 이런 성과도 얻지 못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문화적 자부심과 자존감을 고취하고, 궁극적으로 지역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성리 교수는 인제대 의예과 학생들과 함께 문학 강의를 연구한 논문 '시와 의학교육의 만남에 대한 인문의학적 고찰'로 2017년 12월에도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돼 교육부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