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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뷰티·패션·전시·여행 유통기업서 꼽은 2022년 트랜드는

2022년 한해가 10여 일 남은 가운데 유통기업들이 속속 1년 자체 결산 트렌드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유통업계는 3년 만의 엔데믹(풍토화)과 유래없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18일 열린 '2022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 방문한 고객들이 다양한 상품을 체험해 보고 있는 모습 /CJ올리브영

◆뷰티·헬스시장은 '섞이고 섞이고 또 섞이고'

 

CJ올리브영은 올해 약 1.1억 건에 달하는 고객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3년 트렌드 키워드를 'M.I.N.G.L.E(밍글, 섞이다)'로 선정했다. 다양한 소비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졌다는 의미다.

 

고객의 주 쇼핑채널에 온·오프라인이 동시에 떠올랐고(Multi shopper), 개개인의 소비 성향은 양극화했으며(Inflationary Janus), 마스크 해제로 야외 활동이 회복했다(No-mask beauty). 전통적인 강자가 시장 전체 트렌드를 이끄는 대신 새로운 루키가 대거 등장했고(Game changer), 고객들은 삶 전체의 질을 올리는 데 집중했으며(Life pleasure), 자신만의 취향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를 체험하려는 소비(Exploring new)도 이어졌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는 불안정한 경기 상황 속에서도 개개인의 니즈와 루틴에 맞게 소비하려는 트렌드가 두드러지면서, 여러 가지의 소비 형태가 복합되어 어우러지고 있다"며 "올리브영은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브랜드를 적극 발굴하며 뷰티와 헬스,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Y2K 패션으로 차려입은 '블랙핑크'의 제니와 '레드벨벳'의 조이. 벨벳 트레이닝과 크롭티, 스크런치는 Y2K 패션의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제니·조이 SNS캡처

◆Y2K 패션, 올해 정점 찔렀다

 

올해는 방역규제 해제에 따라 패션업계의 성장이 눈에 띄는 해였다. 스타일 커머스 브랜드 에이블리에 따르면 방역규제 해제가 시작된 지난 4월은 전년 동기 대비 주문 및 월간 이용자 수가 50% 증가했으며 실 결제 주문 건수도 48% 올랐다. 거리두기 해제 발표 직후 진행한 메가세일에서는 쇼핑몰 거래액이 360% 늘기도 했다.

 

패션업계에서는 올해 패션 트랜드를 'Y2K'로 설명한다. 에이블리의 상반기 'Y2K(2000년대)' 검색량은 전년 대비 160배가량 대폭 증가했다. Y2K 스타일은 짧은 상의와 펄럭이는 와이드팬츠 스타일이 대표적인데, 특히 여름에는 크롭탑, 크롭티 등 검색량이 155% 이상 늘었다. 와이드팬츠 단일 키워드는 5월 10만 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름을 강타한 Y2K(2000년대 세기말 감성) 트렌드가 겨울까지 이어지며 90년대 SES, 핑클 등이 착용해 인기를 끌었던 '레그워머' 검색량도 680%가량 대폭 늘었으며, 일명 군밤 장수 모자를 연상시키는 '바라클라바(모자와 목도리를 결합한 디자인)'도 550% 증가했다.

 

다소 과감하고 자유분방한 패션 트랜드는 지치고 위축됐던 과거에서 벗어나, 자유분방한 매력이 돋보이는 과감하고 화려한 패션 아이템과 코디를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개성 있게 뽐내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과천관에서 열린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 전시된 피카소의 작품. /뉴시스

◆엔데믹에 전시장은 인산인해(人山人海)

 

인터파크는 1월 1일부터 지난 7일까지 전시 티켓 판매를 결산한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 동안 감염병 예방을 위해 공연·전시장의 입장 인원을 제한하면서 대중에 공개 된 공연과 전시 수도 크게 줄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엔데믹을 맞은 올해 예매된 전시 티켓 판매액과 관람객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47%, 33% 늘었으며 2030세대가 수요를 견인했다.

 

전시 티켓 예매자 중 20대가 39.7%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31.0%, 40대 18.8%, 50대 이상 8.4%, 10대 2.1% 등 순이었다. 남녀 비중은 여성이 74.9%로 남성 25.1%의 3배 수준이다.

 

올해 가장 사랑을 받았던 전시는 관람객 수 기준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이었으며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이 2위를 차지했다. '팀 버튼 특별전'이 3위, '장 줄리앙' 4위를 차지해 젊은 세대가 주목하는 예술가들의 위력이 돋보였다. 5위는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최근 9년 간의 활동을 다양한 콘텐츠로 구현한 '2022 BTS EXHIBITION : Proof in SEOUL' 등 차례였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올해는 거장들의 원화부터 사진전, 미디어아트, 그림책 전시 등 다양한 대형 전시들이 개막했으며 내년에도 초대형 전시들이 다수 예정돼 있다"며 "차별화된 혜택과 추천으로 고객들의 다양하고 품격 높은 문화 활동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을 찾은 여행객들이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기의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뉴시스

◆한류 영향에 '한국' 관광 인기…여행 계획은 길게, 예매는 늦게

 

에어비엔비는 올해 이용자들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네 번째로 많이 검색한 국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위는 태국 방콕, 2위는 호주 시드니, 3위는 스페인 말라가로 나타났다. 에어비엔비는 "올해는 새로운 유형의 여행이 지속됐는데, 에어비앤비 이용자들이 살고, 일하고, 여행하는 방식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재택근무의 보편화에 따른 '워케이션'이 널리 퍼지면서 28박 이상 장기 숙박 여행자들이 크게 늘기도 했다.

 

여행의 온라인화도 가속화하고 있다. 아마데우스에 따르면 여행객의 80% 이상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50%는 여행관련 앱을 사용한다. 여행에 관한 의사결정에 SNS와 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의 중요도도 높아지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수요가 억눌리면서 합리적인 결정을 위한 여행 계획에 들이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

 

글로벌틱스는 코로나 전인 2019년 싱가포르 기준 5일 이상 여행은 전체의 5%에 못 미쳤지만 2022년 현재 전체의 30% 이상은 5일 이상 장기 여행이다. 코로나 전 여행 정보 수집과 예약까지 걸리는 시간은 일주일이었으나 현재는 6주 이상에 달한다.

 

한편, 국내서는 일본이 2년 7개월만에 무비자 입국 중단 조치를 중단하면서 일본 여행객이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 노랑풍선에 따르면 일본이 자유여행을 전면 허용한 10월, 출발일 기준 11월 고객의 관심지역은 큐슈(16.7%), 오사카(11.3%), 서유럽(10.9%), 튀르키예(6.1%), 도쿄(5.6%) 순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크게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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