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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금리 인상기…만기 있는 '채권형 ETF' 뜬다

최근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지속적인 금리상승으로 인해 채권 시장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그중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중 만기가 확정된 채권형 ETF 상품은 출시 한달여만에 1조원 넘는 투자금을 모았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채권형 ETF의 순자산 총액은 19조215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만 9조823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해 유입액(1조2901억원)과 비교했을 때 7배가 넘는다. 반면, 올해 테마형 ETF에서는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올해 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고강도 긴축을 이어가면서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오르자 채권투자 매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에 이어 향후 채권 가격 상승까지 노리는 수요가 늘어났다.

 

특히 새롭게 출시된 만기 확정 채권형 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 채권은 특성상 만기가 존재하지만, 채권형 ETF는 존속 기한을 두지 않아 만기 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편입 채권의 만기를 2년 이내로 동일하게 맞춰 운용하고 만기가 도래하면 상장폐지 후 상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기존 채권 ETF처럼 채권을 지속적으로 편입·편출 하지 않아 금리 상승에 따른 손실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한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총 10개다. 회사채 5개, 국고채 4개, 은행채 1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만기매칭형 채권 ETF 10종의 순자산총액은 1조2543억원으로 나타났다. 최초 상장일인 11월 22일(6638억 원) 대비 2배가량 규모가 커졌다.

 

이들 중 'KODEX 23-12 은행채(AA+이상)액티브'는 3720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이 상품은 내년 12월 만기가 도래하는 액티브 ETF로 특수은행채와 AA+등급 이상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며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연 4.39%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개인은 일반 은행 정기예금 대체 상품으로서 존속기한형 ETF를 찾고 있으며, 기관은 장외 채권 대비 낮은 가격으로 원하는 수량만큼 매매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매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KBSTAR 23-11 회사채(AA-이상)액티브'(2787억원), 'KODEX 23-12 국고채액티브'(1508억원), '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1438억원) 등의 순으로 순자산이 급증했다.

 

또 만기매칭형 ETF는 퇴직연금 계좌뿐 아니라 연금저축 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하다. 연금에서 투자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과세이연 후 저율 과세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편입 채권의 만기 보유를 지향하는데 ETF 존속 기한까지 투자 시 만기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일반 채권형 ETF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성 노출을 최소화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초자산이 채권인 만큼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 변동에는 일정 부분 노출되지만 만기가 다가올수록 ETF 전체의 잔존 만기도 감소하기 때문에 금리 영향은 지속적으로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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