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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LS그룹, '전기의 시대' 대비해 전사적 광폭 행보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공장 조감도

LS그룹이 '전기의 시대'를 대비해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사적으로 높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작업 뿐 아니라, ESG 경영을 강화하며 미래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전국 14곳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며 현장경영을 본격화했다.

 

구 회장은 주력 분야인 전기·전자 및 소재, 에너지 분야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더해, 탄소중립으로 인한 전기화 시대를 맞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사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LS그룹은 모든 파트너들과 소통하고 ESG경영을 확대하며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단순 리스크 차원이 아닌, '전기의 시대'를 LS그룹의 사업기회라고 인식하고 전략을 수립한 것.

 

이를 위해 계열사들이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 사업 경험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하고 추진해나가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LS전선 작업자들이 IoT가 적용된 케이블 원격관리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

지주사인 (주)LS는 지난 9월 LS니꼬동제련의 2대 주주 JKJS가 보유한 49.9% 지분을 전량 사들이면서 100% 자회사로 격상시켰다.이를 통해 전기동을 주요 자재로 다루는 그룹내 계열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기업 가치 및 주주 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LS전선도 2008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 해저 케이블 공장을 건설한 후 지금까지 5500억원을 투자해 해저 케이블 전문공장으로 육성해냈다.2020년에 미국과 네덜란드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해상풍력발전사업 세계 1위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도 내고 있다. 앞으로도 매년 급성장하는 국내외 해상풍력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기존 해저케이블 생산뿐 아니라 해저 전문 시공 역량까지 토탈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기안전 관련 기술 사업화로 ESG 경영 강화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케이블 원격관리시스템, 아이체크를 출시하고 대규모 상업시설과 산업단지, 빌딩 등을 대상으로 본격 사업화에 나섰다. 아이체크는 케이블에 부착된 IoT(사물인터넷) 센서가 발열, 누전 등 이상 상태를 감지, 케이블 이상으로 인한 정전과 화재 등을 예방할 수 있게 해 준다. 관리자가 케이블 상태를 웹과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푸시(Push) 알림도 받을 수 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8월 의왕시청에서 의왕시 등 4개 기관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의왕시 백운호수 공원 내에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탄소중립' 공원을 조성키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실질적인 투자를 통해 전기에너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는 한편 사업 운영 중 취득한 운영데이터를 협력기관과 공유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이 의왕 탄소중립공원 MOU를 체결하는 모습

LS일렉트릭이 조성할 예정인 탄소중립 공원에는 주차장 태양광 시스템과 전기차 충전시설(급속/완속),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 시민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매전 수익으로 운영비를 확보하고 에너지 자급자족은 물론 인근지역에 정전이 발생할 경우 전기공급(비상전원) 역할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지난 7월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중국에 이어 멕시코에 두번째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LS이모빌티솔루션은 오는 2023년까지 두랑고에 연면적 3만5000㎡ 규모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2024년부터 EV릴레이(Relay), BDU(Battery Disconnect Unit)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번 멕시코 공장 준공을 통해 오는 2030년 EV 릴레이 900만대, BDU 20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면서 북미 시장서 연간 약 7000억 원 수준의 매출이 예상된다.

 

LS니꼬동제련은 그룹의 디지털 전환 과제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ODS를 추진 중이며, 지난해 말에는 아시아 최초로 '카퍼마크' 인증을 취득했다. '카퍼마크'는 동광석 채굴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상생, 윤리경영 등의 기준을 준수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유일한 '동산업계의 ESG 인증시스템'으로 여겨진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ESG 관련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여서 세계시장 공략도 탄력 받을 전망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가운데)이 LS전선 동해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에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보고를 받고 있다. /LS

LS엠트론은 지난 6월 국내 작업기 생산 업체인 웅진기계와 LS엠트론 전주공장에서 트랙터 작업기 생산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 '랜드솔루션'은 김제 자유무역지역 내 1만5500평 규모의 부지에 연 2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작업기 생산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로더, 백호 등을 생산할 예정이며, 2023년 1분기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제품들은 국내는 물론 LS엠트론의 주력 시장인 북미에도 수출할 예정이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라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휴맥스모빌리티'에 이어 5월에는 '스탠다드에너지'와 각각 '전기차 충전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휴맥스모빌리티'는 주차장 운영(하이파킹)을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휴맥스 EV), 차량 공유 서비스(피플카, 카플랫 비즈), 주차 설비(휴맥스 팍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이다. E1은 '휴맥스모빌리티'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확대를 위한 JV 설립을 추진하여 미래형 스마트 모빌리티 허브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전문 기업인 스탠다드에너지와는 E1이 보유한 LPG 충전소에 '스탠다드에너지'의 ESS를 연계한 초급속 전기차 충전 시설을 구축하는 등 전기차 충전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S 관계자는 "올해 구자은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LS는 전 세계적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기존 강점을 지닌 전기·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그룹의 제 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 이라며, 또한 "그룹의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으로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ESG 경영과 고객 및 주주 가치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등 LS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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