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는 하태영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제8회 이병주문학연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병주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이병주문학연구상은 '지리산'과 '소설 알렉산드리아', '관부연락선', '바람과 구름과 비' 등으로 잘 알려진 작가 나림 이병주 선생(1921∼1992)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일 경남 하동군 이병주문학관에서 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다.
하 교수는 올해로 타계 30주기를 맞은 나림 이병주 작품 10편의 줄거리와 해설, 어록 등을 담은 책 '밤이 깔렸다'를 통해 소설 속에 나타난 법리를 깊이 있게 분석, 문학연구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밤이 깔렸다는 지난 4월 출간 당시에도 '형법학자가 본 나림 이병주 소설의 재발견', '법과 인문학의 만남' 등 찬사를 받았다.
학창 시절 이병주에 푹 빠져 살며 작가를 꿈꿨다는 하 교수는 "인간을 위한 법이라면 법과 문학은 본질이 같다"며 "돌아보니 나림 문학은 정말 거대한 숲이었다. 나림의 작품만 생각하며 무작정 따라 걸었고 한 줄기를 찾아 걸었다. 바로 법사상이었다. 그 완주를 격려하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심사위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독일 할레(Halle)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정통 형법학자인 하 교수는 '형사철학과 형사정책', '형법조문강화', '하마의 하품 1·2' 등을 비롯해 '의료법'과 '생명윤리법', '공수처법' 등 '법은 읽기 쉬워야 한다'는 취지의 법률문장론 시리즈도 꾸준히 펴내며 법의 대중화에 힘써오고 있다.
형사철학과 형사정책은 2009년 문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으며, '해적재판 국제비교'로 2012년 한국비교형사 법학회 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 교수는 한국비교형사법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국회 제10기 입법지원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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