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이자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오는 16일 국회에서 연설을 한다.
국회 국제국 의회외교총괄과는 9일 오전, 게이츠 이사장의 연설 사실을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연설은 16일 오전 10시 40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진행된다. 연설 주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국제 공조'로 전해진다.
게이츠 이사장은 연설에서 코로나19 및 미래감염병 대응과 대비를 위한 국제 공조 중요성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한국이 발휘할 수 있는 리더십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설에서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환담도 예정돼 있다.
이번 연설은 김진표 의장 초청으로 이뤄졌다. 김 의장은 지난 6월 28일 트레버 문델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글로벌헬스 부문 회장과 면담했다. 당시 면담에서 게이츠 이사장 방한 계획에 대해 듣고 국회 연설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013년 '스마트 기부(Smart Aid): 게이츠 재단의 활동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강연한 바 있다. 당시 강연에는 여야 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연설을 하면 9년 만에 국회 방문이다.
한편 게이츠 이사장 방한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과 만날지도 관심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24일 게이츠 이사장과 통화에서 '글로벌 보건 협력 분아에서 한국의 역할과 기여'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디지털 바이오 연구개발(R&D) 육성에 게이츠재단과 협력의 여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는 메시지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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