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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시세

서울 아파트 전셋값 39개월 만에 하락...‘전세의 월세화’ 가속

전세자금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 커져
논현 동부센트레빌, 한 달 사이 전셋값 5150만원 하락
“전세의 월세화 지속 시 서민들 주거비 부담 늘어날 것”

서울시내 부동산에 붙어있는 전 ·월세 관련 안내문. /김대환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39개월 만에 하락했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진 것이 결정적이란 분석이다. 대출 이자 부담이 늘면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가는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돼 월세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27일 KB부동산의 '월간 아파트 전세 평균가격'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7788만원으로 지난달(6억7792만원) 대비 0.02%(14만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강북구 아파트 전세평균가격은 5억6066만원에서 5억6059만원으로 0.01%(7만원) 떨어졌다. 강남구(7억8820만원→7억8809만원)도 0.01%(11만원)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 2019년 4월(4억6210만원)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북구 '삼각산아이원아파트'의 이달 전용면적 84㎡ 전셋값은 4억2000만원으로 지난달(4억5000만원) 대비 3000만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강남구 '논현 동부센트레빌'의 경우 전용면적 114㎡ 전셋값은 12억8000만원에서 12억2850만원으로 5150만원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시중은행들의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금리 부담 때문에 월세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시중은행 대출 금리가 최근 6%까지 치솟으면서 세입자들이 전세 대신 월세를 선택하는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돼 월세 가격이 상승한 것.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월세신고제가 시행된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2년 5월까지 1년간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건수는 총 21만7351건으로 집계됐다. 신규계약으로 신고된 거래는 8만7025건으로 전세 거래는 4만6622건, 월세 거래는 4만403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6~12월과 올해 1~5월에 전세와 월세 계약이 각각 1건 이상 이뤄진 2361건에 대한 평균 거래금액을 비교한 결과, 전세는 평균 1418만원(6억3930만원→6억2512만원)으로 2.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월세는 평균 719만원(5억9470만원→6억189만원)으로 1.2%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8월 이후 갱신권이 만료되는 세입자들이 순차적으로 신규 임차 수요로 편입되면 서울 아파트의 월세화는 빨라질 수 있다"면서 "월세 수요가 늘면서 하반기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지속되면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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